요즘 사는 맛 2 - 오늘도 열심히 살아낸 나를 위한 만찬 요즘 사는 맛 2
고수리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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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어? 언제 밥 한번 먹자. 밥은 먹고 다니니? 


한국에서 '밥'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하다. 안부인사가 되기도, 때론 대접의 의미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확장하여 생각해보면 '식사'도 참 신기하다. 매일, 몇 시간마다 반복하는 행위인데, 매 끼니 때마다 뭘 먹을지 어디를 갈지 진지하게 고민하곤 한다. 어쩌면 우리는 먹는 데 진심인 민족일지도. 


배달의 민족 뉴스레터 <주간 베짱이>의 에세이 코너 '요즘 사는 맛'에 연재된 푸드에세이 모음집인 「요즘사는맛」이 작년에 출판되었고, 올해 3월에 그 두번째 이야기인 「요즘사는맛2」가 나왔다. 1편에서 작가님들의 소소한 음식일상을 재밌게 읽은 터라, 2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매우 설렜다. 심지어 2편에는 요즘 핫한 에세이 작가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소식에 얼른 읽고 싶었다. 


'음식'이라는 게 참 일상적인데, 그 속에 의미를 부여하라면 끝도 없다.

콩국수? 아 콩국수는 거기가 참 맛있는데. 예전에 누구랑 같이 거기서 콩국수를 먹었지. 그날 날씨가 참 좋아서 콩국수 먹고 근처 공원을 걸었는데 ... 이렇게 말이다.

그래서 「요즘사는맛2」의 글들이 재밌었다. 이 음식에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는구나 느끼기도 하고, 그 의미에 공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콩국수가 완성되었다. 네 그릇 만들어서 가족들과 식탁에 둘러앉았다.

배가 든든하게 불렀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나른함.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에 고마운 하루였다. 다 먹고 우리 산책 갈까.  - p.20


위 구절을 읽고는 가족과의 식사시간이 그리워졌고,



좋은 재료를 쓰는 게 맛의 비결이라는 사장님의 말을 떠올린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샌드위치 레시피가 아니라 라이프 레시피라는 생각이 든다.  - p.163


위 구절을 읽으면서는 내 삶을 맛있게 만드는 재료는 무엇일까 고민해보기도 했다. 



혼자 살면서 누군가와 함께 밥먹는 게 어색해진 요즘,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구와 먹는지에 따라 식사시간이 더 행복해질 수도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오랜만에 내일은 엄마와 점심 약속을 잡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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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사이클 - 불황에 공부하고 호황에 버는 반복의 법칙
이재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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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사이클에서 호황과 불황은 반복된다.'

저자는 경제 흐름의 반복을 강조하면서

세계경제의 굵직한 사건 세가지를 소개한다.

대공황과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단순히 이 사건에 대해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건 이전에 어떤 현상이 나타나서 버블이 생겨났고

무엇을 계기로 그 버블이 터져 경기침체가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것이 주변 국가를 비롯한 세계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전반적으로 설명한다.

간단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굵직한 흐름을 따라가며

읽기 수월했다.

책 후반부에는 한국경제의 흥망성쇠에 대해서도 다룬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유치로 한국경제가 급격히 세계화되면서

가파른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IMF 외환위기 사태가 터졌고,

이를 극복한 이후에 한국경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경제의 필수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도 다룰 뿐만 아니라

주식투자 및 가상화폐, NFT, 메타버스에 대해서도

간단히 서술돼있다.

결과적으로 호황과 불황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호황기에 쌓이고 쌓인 버블이 터지면서 불황기가 찾아오고,

그 불황기를 이겨내면서 다시 호황기가 온다.

이 흐름은 단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약 10년 가까이되는 긴 호흡 속에서 이 흐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만 망각한다.

호황기에 무리해서 투자를 하고,

불황기에는 두려움에 떤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의 경제 상황이 불황이라면

용기를 갖고 호황을 대비하고,

지금의 경제 상황이 호황이라면

서서히 조심하면서 하락을 준비해야 한다고.

영원한 건 없다.

꾸준히 공부하면서

경제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2020년 코로나 사태 때 주식시장이 폭락했다가 폭등했다.

너도나도 주식을 시작했고,

그 당시 내 친한 지인은 일주일새 400만원이 왔다갔다 하니

월급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이 시기에도 나는 주식에 관심이 없었다.

이때 18개월에 1.8% 예금을 들었으니 말 다 했지 뭐.

이런 내가 주식을 시작한지 이제 6개월 째.

주식투자에 대한 지식도 없고,

기업에 대한 공부도 부족하지만

매일 아침 '굿모닝한경글로벌마켓' 뉴스를 들으며

출근 준비를 한다.

이 뉴스에서는 금융시장을 움직인 이슈를 소개해주는데,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FOMC 회의, 기업의 실적발표 등

다양한 이슈에 따라 주가가 요동친다.

뉴스를 들을 때마다 경제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한다.

저자 역시도 책에서 비슷한 얘기를 한다.

기업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돈을 넣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가상화폐든 어떤 방식의 투자라도

일단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 분야에 대한 공부는 필수적이다.

그 씨드머니를 벌기 위해서

나의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고된 노력이 투입되었던가.

내 소중한 돈을 잃지 않기 위해서 공부하자 !!


p. 113

언제나 공포에 휩싸여 끝이 보이지 않을 때 바닥이었고,

다들 환호에 차서 기쁨이 넘칠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

이런 사이클은 계속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

p. 158

자산 시장이 상승할 때는 사람들의 욕망이 커진다.

욕망이 커질수록 자산 시장의 버블도 불어난다.

불어난 버블이 꺼지면서 하나의 사이클이 마무리된다.

고금리에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무렵에 투자를 시작하고

저금리에서 금리를 상승으로 전환될 때 투자를 마무리하면 된다.

p. 183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높이 올라갈수록 깊게 추락한다.

p. 185

직접 투자를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이익은 잘 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당 기업이 어떤 분야에 속하고 향후 전망이 어떨지에 관한 부분도

다양한 조사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

p. 193

일확천금을 기대하지 말고

꾸준히 적금이나 예금 대신에 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서

적립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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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마인드파워 다이어트
조성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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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인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전반적으로 다이어트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다이어트만이 아니라 우리 삶 전체에 적용가능하다.

건강한 마인드를 장착하여 잠재의식의 근원을 바꾸는 것.

저자는 이를 마인드파워라 일컫는다.

저자가 소개하는 마인드파워의 구체적인 방법은 크게 세가지다.

  1. 셀프이미지 만들기

  2. 액션플랜을 짜고 몰입하여 실행하기

  3. 목적을 생각하고 끝그림 그리기

최근에 살을 빼야겠다고 마음 먹긴 했지만

빡센 다이어트가 필요한 몸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책의 메시지를 다른 쪽으로 적용했다.

요즘 내 최대 고민인 아토피!

1. 셀프이미지: 나는 내 피부를 아끼는 사람이다.

2. 액션플랜

- 습관적으로 긁지 않을 것

- 부지런히 보습을 해줄 것(로션, 알로에젤)

- 효소찜질의 효과를 믿고 꾸준히 다닐 것

3. 끝그림: 아토피 흔적이 사라진 뽀얀 피부를 가지고 당당히 반바지를 입은 나 자신

이렇게 간단히 생각해본 것만으로 벌써 설렌다.

의심은 실행을 늦추고 몰입을 방해한다.

맹목적이더라도 할 수 있다고 믿고 추진해보자!!


p. 28

내가 바라는 모습을 마인드에 세팅하고 이를 삶에 적용하면 인생은 그렇게 변화한다.

p. 39

내 생각이 바뀐 순간부터 변화가 시작된다.

이제부터는 어떤 생각을 선택해 잠재의식에 심을 것인가를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내가 강렬하게 원하는 상태에 집중해야 한다.

p. 44

잠재의식에 '나는 근사하고 멋진 사람'이라는 셀프이미지를 심어주자.

p. 56 & 61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마음속에 생생하게 그려라

구체적으로 얼마를, 어떤 집을, 어떤 일을, 어떤 능력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p. 65-66

목표를 설정할 때 반드시 기억할 한 가지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정말로 원하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정하는 목표는 늘 당신을 설레게 하는 동시에 두렵게 해야 합니다.

p. 76

꿈을 현실로 끌어당기려면 현재형으로 생생하게 기록하라

p. 85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

p. 89

지금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 절실함만 기억해야 한다.

p. 90

지금 내가 움직이고 있는 근육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비로소 운동 효과가 생긴다.

p. 102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는 행위를 고통과 연결함으로써 더는 그런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p. 113

죽을 만큼 힘들어도 언젠가 이 시기는 지나갈 테고, 나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찬란하게 피어날 것이다.

p. 116

음식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바꾸면 식이조절이 더 쉬워지는 것처럼, 운동도 긍정적인 감정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p. 119

마지막 1℃의 힘을 믿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p. 132

목표가 '무얼 할까'에 해당한다면 목적은 '왜 하는가'에 해당한다.

그 목적을 분명히 알지 못하면 인생의 동력을 쉽게 잃게 된다.

p. 140

도전의 끝이 반드시 해피엔딩임을 믿어야만 지치지 않고 꺾이지 않고 달려나갈 수 있다.

p. 142

당신이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면 주변에서 이와 같은 주파수를 가진 부정적인 기운이 다가온다.

반대로 긍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면 주변의 모든 긍정적인 기운이 모여든다.

내 인생에서 나타나는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 자신의 진동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 된다.

p. 144

끝그림을 생생하게 그리기, 그 이미지를 일상에서 반복해 보기, 긴장이 풀린 편안한 상태를 잘 활용하기.

p. 157

한마디 말이 기대를 신념으로 만들고 상상을 현실로 바꾼다.

당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가.

당신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어떤 말을 반복해서 듣고 있는가.

그리고 당신은 자신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고 있는가.

p. 174

인생을 바꾸는 자신감은 외모가 아니라 마인드에서 나온다.


p. 191

다른 사람이 내 한계를 규정하도록 놔주지 않겠다는 다짐,

내 손으로 자신을 한계 짓지도 않겠다는 다짐

p. 197

'사서 고생하는 사람', '늘 힘든 길만 골라서 다니는 사람'이란 소리가 듣기 싫지만은 않았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그것을 뛰어넘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기도 하니까.

p. 198

당신이 두려워하는 바로 그 일을 하라. 당신을 가두고 있는 벽에 균열을 내자.

우리는 자신이 믿는 대로 된다.

'나도 할 수 있다'로 생각이 바뀌는 순간, 당신의 잠재의식에 불이 탁 켜지면서

모든 세포가 강렬하게 진동하기 시작한다.

도전할수록 당신의 삶은 더욱 풍요롭고 행복해질 것이다. 더욱더 당신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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