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훔치는 자는
후카미도리 노와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적엔 꽤나 책을 좋아했던 아이나 어른들이 언제부턴가 책 읽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참 많다. 이 책의 주인공 미후유도 그렇다.

"아아! 읽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이래서 책은 싫다니까!"라고 말하는 미후유가 누군가 훔친 책을 찾아가는 모험을 통해 과거 책을 좋아하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알아가게 된다. 이러한 스토리 속에 다양한 판타지 세계를 둘러보고, 훔친 도둑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책을 훔치면 저주가 발동해 마을 전체가 이야기의 세계로 바뀌게 되는 흐름이 자칫 책을 읽다 지루해질 수 있는 틈을 몰아내고 새로운 상상속으로 빠지게 만든다. 작가가 말한 것터럼 현실 도피의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다.

또 곳곳에 깔려 있는 복선과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실제 소설 속 배경이 되는 책이 가득한 마을에 가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미쿠라관이 우리 집이라면 하는 생각도 들고~~

현실에 무료하고 지친 이들이여,
이 책을 펼쳐라...하고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의 역사 - '공무도하가'에서 '사랑의 발명'까지
신형철 지음 / 난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태희가 고등학교 담임샘을 만나러 갔다가 샘께 선물로 받은 책이다. 국어선생님답게 문학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는 좋은 평론책을 선물해 주셨는데 내가 먼저 읽었다.

1월 1일 새해맞이 카페에서 책읽기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다.
다소 어렵게 여겨지는 시도(난 시가 어렵다ㅜ)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니 재미있게 여겨졌다.

브레히트의 시를 시작으로 몰입감 넘 좋았고 공무도하가에 대한 시선과 사람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김시습 님의 시와 김시습이 '나는 누구인가'를 고뇌할 수밖에 없는 시대상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마음에 팍 와닿았다.

신형철 평론가님의 글을 더 찾아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의 속삭임 -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보름달문고 93
하신하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작이다.
역시 sf가 대세인가 보다.

일단 [반짝이는 별먼지]를 읽어보게 되었다.
50년 전 쓴 엽서,
우주의 어떠한 존재에 대한 믿음이 우주 복권에 당첨시키고 할머니가 우주로 떠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여행자들의 숙소 별먼지가 이제 우주인들의 숙소로 변신할 그 뒷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할머니의 우주로 떠난 후 이야기도 뭔가 더 있을 것만 같다.

[타보타의 아이들]
[달로 가는 길]
[들어오지 마시오]
[지나3.0]

5가지 이야기를 읽으며 우주 속으로 슈웅~
어린이들이 읽기 딱 좋은 동화였다.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 귀신이 와르릉와르릉 1 - 딱 하나만 들려주오 초승달문고 49
천효정 지음, 최미란 그림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냥 그저 그런 옛이야기일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좀 놀랐다.
이렇게 재미있게 옛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까.
천효정 작가의 입담에 하하하 웃었다.
최미란 작가의 그림에 호호로 신이 났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유머와 위트,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말이 너무나 잘 녹여져 그 다음 편이 궁금해진다. 세 편의 이야기가 다 궁금증 유발하면서 읽고 싶게 만든다ㅎ
2탄도 읽어봐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스킷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 텍스트T 7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판타지 맞나? 싶을 정도로 지독한 현실 세계를 낱낱이 표현했다. 소리 강박증 제성과 그의 친구들인 덕환, 효진이 바꿔보려는 세상은...어디든 있을 수 있는 비스킷을 존재로서 존중하고 빛깔을 만들어 내는 세상이다.

비스킷이라는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다. 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여리고 아픈 존재를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이야기이다. 씁쓸한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으로 인해 훈훈해진다.

판타지 동화는 역시 현실 안에 존재하는구만.
몰입도 있게 즐겁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