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딱 보고는 뭔가 유추되고 짐작될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읽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생각해 보면 아이들 중에 흥이 절로 나는 아이가 몇이나 있을까. 어깨에 하나둘씩 잔뜩 얹혀있는 벌레의 모습이 남 일 같지 않게 여겨진다. 또한 넘쳐나는 도깨비세상의 기운을 인간세상의 기운으로 바꿔 나가는 모습을 보며 자아를 찾아가는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이 동화 속에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깨비세상의 설정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된 거 같다. 암튼 어린이들이 흥 넘치는 세상을 꿈꾸며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