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창비청소년문학 122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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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솔루니 중학생들과 수업하고 있는 [페인트]로 잘 알려진 이희영 작가의 신작을 읽었다.

메타버스와 죽은 형, 그리고 형을 기억해 주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것처럼 머릿속에 그려졌다. 내가 좋아하는 중드를 보는 느낌이랄까ㅎ

여름의 귤...이라는 제목에서부터 빛깔이 짙게 느껴졌는데...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책 속 구절구절 표현된 빛깔이 내 마음을 따스하게 위로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친구 도운이를 검은색 티셔츠로 비유하는 거 와우~~

"누군가를 잊는다는 건, 하는 게 아니라 되는 것이다."라는 구절은 책을 읽은지 좀 되었는데 잊혀지지 않는다.

딱...아쉬운 건.. 이해송 이야기가 편지 형식으로 챕터마다 나오는 거?? 이꽃님 작가의 스타일이 지루해진 딱 이 시기에 구성 방식을 비슷하게 만든 게 쫌 아쉽다.

그래도 여름의 귤의 상징과 의미들이 마지막까지 잘 드리워진 멋진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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