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 작은거인 14
오카다 준 지음, 김난주 옮김 / 국민서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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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쭌 얘긴 좋은데, 무겁고 두껍고 번들거리는 종이를 쓰는 바람에 별 하나 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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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프리카로 간 게 아니었다 시공 청소년 문학 1
마르야레나 렘브케 지음, 이은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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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두두둥.... 할리데이비슨 소리는 어딘가 가슴을 뛰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 책도 매력적이다.
실은 의무감에 읽기 시작했던 책이었는데, 첫장을 읽고 나서 느꼈다.
정말 멋진 책일지 모르겠다고.

다 읽을 때까지, 첫 장을 읽고 받은 느낌이 맞았음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

결혼 후 장의사 일을 물려받았지만 묵묵히 해내는, 검은 정장이 잘 어울리는 엄마.

그런 엄마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주지만 결국은 늘 부인과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아저씨.
유급당할 만큼 공부를 안 해도 뭣하나 걱정하지 않는 펜티.
그런 성격의 펜티를 나았을 법한, 옥신각신 싸우지만 정겨워 보이는 펜티네 부모님.
아빠에 대해 얘기하면 눈물짓거나 화를 내던, 자연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할아버지 할머니.
때때로 발작을 해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버지에 대해 서로의 속내를 털어 놓던 밀리나.
그리고 나중에 아빠가 아프리카로 간 게 아님을 이야기해 주는 아빠 친구까지...
누구 하나 허투루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의 힘도 뛰어나다.
그들의 입에서 툭툭 뱉어지는 듯한 훌륭한 말들도 귀담아둘 만하다.
열여섯에 임신을 한 예쁜 잔느 누나에게 웨딩드레스를 만들어주며 엄마가 하는 말이나
하릴없이 허랑방탕하게 보낸 두 친구에 대해 고백하던 아빠 친구의 말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마지막에, 문밖 오토바이 소리는 정말로 들렸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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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는 공주가 아니다?! - 발도르프 선생님이 들려주는 진짜 독일 동화 이야기
이양호 지음, 박현태 그림 / 글숲산책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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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지도나, 논술 지도를 하기 위해 책을 고르는 선생님들과
책 읽기 수업, 토론 수업하는 학생들이 보기에 딱 적당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앞에 수록된 짤막한 새하얀 눈 아이 이야기를 읽고 난 뒤에
먼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도 좋겠고,
뒷부분에 수록된 해설까지 다 읽고 나서 새하얀 눈 아이 이야기 속에 숨은
거울이나 일곱 등 글쓴이가 해설해 주는 상징들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하얀 눈 아이’의 해설을 위해서 이상과 김광섭, 김현승의 시를 비롯해,
칸트나 버클리 같은 서양 철학, 성경, 조정래의 한강까지 넘나들고 있거든요. ^^;

뒤에 붙어 있는 순금 아이라는 동화도 이런 식의 수업을 위해 덧붙은 이야기네요.
대신 해설 없이, 여러 가지 물음들을 던져두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고요.

의도도 분명하고, 독자 대상도 분명해 보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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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요에의 美 - 일본미술의 혼
고바야시 다다시 지음, 이세경 옮김 / 이다미디어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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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요에의 아름다움'에 대한 맛보기용으로 적당한 책이다.

전공과 관련있는 분야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관심이 지대했던 것도 아니었기에

내게는 이 정도로도 충분히 재밌고, 유익하고, 눈요깃거리도 많았지만,

우키요에에 관심이 좀더 있는 사람이거나, 뭘 좀 아는 사람이 봤다면

전체적으로만 개괄적으로 쭈욱 훑어주는 내용이 좀 아쉽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더.

이왕 우키요에 작품들을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책을 내자고 맘먹었다면,

출판사 관계자들은 책의 인쇄 품질에 좀더 신경을 써야 했던 건 아닐까?

책값도 2만원이면 만만치 않은데, 좀더 훌륭한 인쇄상태의 작품들을 만났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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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몰랐던 여성의 몸 이야기 - 프리메노포즈
존 리, 제시 헨리 외 지음, 이재철 외 옮김 / 명상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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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에서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로 이어진
나의 여성의 몸 건강에 관한 책 읽기가 이번엔 이 책으로 넘어왔다.
책이 쓰여진 순서와는 차이가 좀 있지만,
어쨌거나 몸의 소중함에 슬슬 눈을 떠가는 터라
여간 중요한 책들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천연 호르몬에 대한 아주 친절한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호르몬의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이 더이상 새롭거나 낯선 이론이 아님에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다시 한번 내 몸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해 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내가 내 몸을 잘 알고 있어야
여성의 몸에 대해 거의 폭력적이라고까지 느껴지는 현대 부인과 의학의
거친 치료 과정에서 내 몸을 잘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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