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공주는 공주가 아니다?! - 발도르프 선생님이 들려주는 진짜 독일 동화 이야기
이양호 지음, 박현태 그림 / 글숲산책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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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지도나, 논술 지도를 하기 위해 책을 고르는 선생님들과
책 읽기 수업, 토론 수업하는 학생들이 보기에 딱 적당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앞에 수록된 짤막한 새하얀 눈 아이 이야기를 읽고 난 뒤에
먼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눠도 좋겠고,
뒷부분에 수록된 해설까지 다 읽고 나서 새하얀 눈 아이 이야기 속에 숨은
거울이나 일곱 등 글쓴이가 해설해 주는 상징들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하얀 눈 아이’의 해설을 위해서 이상과 김광섭, 김현승의 시를 비롯해,
칸트나 버클리 같은 서양 철학, 성경, 조정래의 한강까지 넘나들고 있거든요. ^^;

뒤에 붙어 있는 순금 아이라는 동화도 이런 식의 수업을 위해 덧붙은 이야기네요.
대신 해설 없이, 여러 가지 물음들을 던져두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고요.

의도도 분명하고, 독자 대상도 분명해 보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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