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이야기
유리 글.그림 / 이야기꽃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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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사전 정보 없이 본 책이거든요.

뭔가 꿈꾸는 듯한, 또는 꿈을 이룬 행복한 돼지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표지 보면 딱 그렇잖아요. 설마 그 돼지 이야기일 줄은 생각을 못해서리..

그래서 더 느낌이 확 왔나 봅니다.

구덩이에 떨어져 흙으로 덮이는, 

마지막 남은 하늘 구멍이 보이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턱하고 막히는 것 같았어요.

 

임신중인 옆자리 친구한테는 차마 못 보여주겠더라구요.

강아지를 오래 키운 앞자리 친구는 한장 한장을 넘기는 데

너무 힘들어하면서 아주 간신히 책을 보더라구요.

 

소설 28, 영화 감기, 그림책 돼지 이야기도

다 엇비슷한 시기 비슷한 충격에서 촉발된 이야기인데,

각각 다른 옷을 입고 다른 유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만,

모두 한 가지 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동화도 나온 게 있나 모르겠네. 함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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