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면 든든해 만화 고전 시가
송진욱 지음, 강혜원 기획.감수 / 상상정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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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가들 읽을 때면 머리가 지끈지끈~했는데

웹툰보다 재밌고, 수능까지 든든한

쉽고 재밌게 고전시가를 만화로 만날 수 있어요.

영어, 수학만 공부하다가

고등준비하려니 국어가 발목을 잡네요.

문법은 한번 돌렸는데.. 시간여유는 없고, 고전시가는 어렵게 느껴지니.. 책을 찾던 중에 만난 상상정원 <미리 알면 든든해 만화고전시가>에요.

물론 고전시가 더 자세한 책들도 많지만,

만화로 재밌게 접하는 고전시가는 기억이 오래갈 것 같아서 중2, 예비고1가 함께 보았답니다.

낯설고 어려운 고전시가는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는데요.

<미리 알면 든든해 만화고전시가>에는

책의 특징과 활용법부터 해서 42편의 고전시가를

접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시와 노래가 하나로 어우러져 있엇기에 '시가'라고 불렀는데요. 19세기 언저리, 개화기 이전의 시 장르를 '고전시가'라고 부른답니다.

공무도하가/ 황조가/ 정읍사/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여수장우중문시/ 제가야산독서당/ 기시리/ 사모곡/ 서경별곡/ 정석가/ 청산별곡/ 이화에 월백하고/ 춘산에 눈 녹인 바람/ 이런들 어떠하리/ 이 몸이 죽고 죽어/ 송인/ 눈 속에 친구를 찾아갔다가/ 눈 맞아 휘어진 대나무를/ 용비어천가/ 수양산을 바라보며/ 이 몸이 죽어 가서/ 동짓달 기나긴 밤을/ 뮛버들 가려 꺽어/ 십 년을 경영하여/ 어져 내 일이야/ 강호사시가/ 상춘곡/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말하기 좋다하고/ 갈매기야 물어보자/ 청산도 절로절로/ 두꺼비 파리 물고/ 임이 오마 하거늘/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어이 못 오던가/ 한숨아 가느다란 한숨아/ 창 내고자 창을 내고자/ 만홍/ 오우가


 

예비고 아이에게 물어보았더니

중학국어 시간에 배웠던 고전시가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들여다 보아서 그런지

저에게는 생소한 고전시가들이 많았어요.

시대와 사상이 달라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시가 앞선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이 담겨 있고, 그 노래가 불리던 시대와 사회 모습까지 담겨있는 옛 시가 그 뜻을 헤아리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겠어요.

펄펄 나는 저 꾀꼬리

암수 서로 정답구나

외로워라 이내 몸은

누구와 함께 돌아갈꼬

사랑하는 임을 읽은 슬픔과 괴로움을 표현한 황조가

우리나라 최초 서정시로

만화를 보고 배경지식을 알고나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유리왕이 한나라 출신인 후궁 치희를

그리워하는 맘이 느껴지네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고전시가를 만화로

한 번 접하고, 원문 읽기로 한 번 그리고 또 한번 읽으면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아요.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서 수록 핵심 작품과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는 작품들을 만화로 쉽고 재밌게 배워요.

고전 시가를 갈래별로 묶어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가장 힘들었던.. ㅋ 외계어 같은 고전시가를 현대어로 풀어 읽는데 부담이 덜하답니다.

시험에 필요한 핵심내용을 요약했다는 점이 맘에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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