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태 할아버지 납치 사건 독깨비 (책콩 어린이) 64
윤숙희 지음, 김현진 그림 / 책과콩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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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숙희 글. 김현진 그림

망태할아버지 이야기는 아주 얼핏 기억이 난다.

할머니들이 옛날 옛적 아이들이 말 안 듣거나 하면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는 옛말을~ ㅋ

아이가 재밌게 읽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읽기 시작하니

단시간 내에 집중하면서 읽어가는 것이 읽는 모습만 보아도 재밌음을 알 수 있었다.


 

한 달 전, 시골로 이사 온 동주는 시골 생활이 너무 따분하기만 하다. 뒷집에는 딸을 잃어버린 할머니와 아들이 살고 마을 산 중턱에는 으리으리한 별장이 있는데 안개로 둘러싸이니 스산한 기운이 감돈다. 그 별장에는 기품 있는 신사 같은 별장 할아버지가 산다.

동주에게는 여동생이 있는데 친구들이랑 놀고 있으면 훼방을 놓거나 어리광을 부리기 일쑤라 귀찮기만 하다.

별장 앞에서 함께 놀자고 하는 민주에게

동주는 뚱보라고 하면서 그 소리를 듣고 우는 민주를

그대로 놓고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저녁이 다 되어도 민주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동네 사람들과 함께 개천, 산.. 집집마다 다 이 잡듯 돌아다녀도 흔적조차 없다.

동주는 며칠 전 민주가 말한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진 '망태할아버지' 가 생각나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들은 체를 하지 않는다.

어느 날, 동주의 친구 '춤추는 돈가스'가 다음날 서울로 오디션을 간다고 하고 학교에 오지 않았다.

동주는 전날 춤추는 돈가스가 별장 할아버지를 만나러 갔다는 것을 알고  별장을 찾아갔지만 별장 할아버지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한다.


 

동생이 걱정되는 와중에

집안에서 발견한 바퀴벌레 한 마리.

바퀴벌레를 잡으려고 하는데 들려오는 민주의 목소리

별장에서 나온 망태 할아버지에게 잡혀 바퀴벌레로 변한 민주는 오빠에게 자기 말고도 다른 친구들이 망태 안에 잡혀있다고 하는데..

친구들을 구하기 하기 위해 민주와 함께 별장으로 가면서 동주는 민주에게 놀아주지도 않고 별장 앞에 두고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민주는 그래도 오빠가 좋다고~^^


 

민주와 동주는 별장으로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

재미있는 동화로 망태 할아버지의 옛이야기를 만나서 좋았고 친구들이 힘을 모아 탈출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용기와 위기를 극복하는 희망을 주는 책이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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