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국어와
중등국어의 갭이 상당함을 느끼고 있어요.
문학, 비문학으로
나뉘어지고 문법까지 자세히 배우게 되는데요.
초등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학을 부담스럽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해요.
여러 문학의
갈래별로 묶지 않고
'성장',
'연민', '공감', '상상', '자존감'을 주제로 여러 문학 갈래들을 묶었답니다.
여러 갈래의
문학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5세트로 모두
만나보면 좋겠어요.
사실 문학작품을
접하는 것은 약간 숙제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중, 고등학교
때를 돌아보면 시험에 나오니까?
읽어야 하는..
^^
문학이 온다
도서는 학습서가 아니길 바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네요. 혼자 읽고 책장 한구석에 놓았다가 생각나면 읽는 책.
책을 좋아하는
자녀로 키우고 싶은 제 마음과 맞는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학이온다 성장편에는 시, 소설, 수필이
총 16편 수록되어 있어요.
<시>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고래를 위하여
새로운
길
마음의 고향 - 가지
않은 길
진달래꽃
먼
후일
사랑
고향
가지 않은
길
<소설>
소나기
동백꽃
야, 춘기야
오늘이
<수필>
막내의
야구방망이
사막을 같이 가는
벗
어느 날 자전거가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대목에 가슴이 뭉클해져오네요.
내가 그때는 어떤 꿈을 꾸었던가..
우리 아이는 어떤 꿈을 꾸고 자랄까..
시를 읽은 후 페이지를 넘기면 감상수업 코너가 나와요.
시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작품의 이해를 돕는데 좋겠네요.
'아름답고 멋진 청년이 되기 위해 어떤 꿈을 꾸나요?'
나는.. 당신은..
시는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게 해주네요.
사물이 살아있게 하고 동물도 생각이 있고 작은 것에도 가치를 불어넣을 수 있는 매력이
있어요.
황순원의 '소나기', 김유정의 '동백꽃' 작품은 커서까지도
아직까지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인데요.
1930년대 작품이어서
초등 고학년 아이가 이해를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어요.
아이에게 어려울 수 있을만한 단어는 뜻풀이가 되어 있어서
읽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문학작품을 읽다보면
사람의 감정은 시대를 떠나 모두 비슷한 것 같지만,
그 시대의 생활 모습이라던가 감정표현을 아이가 문학을 통해서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등 4학년 아이가 "엄마, 수필이 뭐야?"
책 읽으면서 묻더라고요.
설명문, 시, 주장하는 글~ 이런 위주로 배우다가 수필이 뭔가
하길래 제대로 알려주고자 사전을 한번 더 확인하고 알려주었어요.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글이라고 알려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