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살던 가족들이
아기거미를 발견하곤 죽이려고 하면서
미선이는 그걸 막기위해
온몸을.. 집을 흔들어대요.
깜작 놀란 가족들이 미선이를
떠나버리고 '귀신 붙은 집'이란 소문에 철거될 위기에 빠지죠.
길고양이와 거미를 보살피며
지내던 미선이에게 '재로네 가족'이 와서 살게 되요.
미선이는 처음에는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마음을 열지 못하다가 차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재로네에게 마음을 열죠~
읽으면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하지만 재로네가 이민을 가게
되고.. 다시 온다고 약속했지만
미선이는 헌 집이 되어가고
24년이란 시간이 흘러요.
재로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을까요?
그 시간 동안 세 가족이
머물다 갔어요.
저자는 재로라는 아이를 통해서
집을 단순히 무생물이 아니라
사람과 교감을 나누고 아끼고
시간의 흔적과 인간의 추억을
알게 해주네요.
어렸을 적 내가 살던 집과
동네가 어떻게 변해있을까
지금도 있을까 궁금할 때가
있는데 '새집의 첫 번째 거미' 책을 읽으면서 옛 추억이 아른아른 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