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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학년이 되니 과학관련 분야 책들도 관심이 생겼어요~
화학은 과학 분야 중에 굉장히 어렵게 느껴지던 과목 중에 하나였는데 '세상은 온통
화학이야' 라는 제목을 보곤 궁금증이 생겼어요.
세상이 온통 화학 투성이가 맞긴 맞는데~ 화학은 너무 어려운 과목이란 생각 때문인지
화학하면 원소기호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이 책의 저자 마이 티 옹우옌 킴의 성장 환경을 보면 부모님의 영향을 무척 많이 받고
자란 것 같아요.
화학자인 아버지에 의해 어려서부터 삶과 일상 속에 화학과 가깝게 지낼 수 있었어요.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쓰는 동안 유튜브 채널 '과학자들의 은밀한 삶'을
개설해 과학을 널리 알렸어요.
저자는 화학을 우리 삶에서 가깝게 느끼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
근데 생각만큼 가깝진 않더라고요. 절대, 일반인의 눈으로는 화학의 눈으로 바라보기가
쉽지 않아요. ㅎㅎ
초6 아이는.. 책을 몇 장 넘기더니 엄마랑 나랑 하루에 한장씩 읽어볼까? 요러네요.
몇 장을 읽는 동안 화학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저로서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싶기도 했어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것, 작은 행동들도 과학으로 접근하다보니 문장
하나하나 곰곰히 곱씹어 생각해야 하더라고요.
첫 장부터 멜라토닌 분자는 뇌 중앙에 자리한 솔방울샘이라는 내분비샘에서 생산되며,
'수면호르몬'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러면서 분자의 구조, 분자 차원에서의 설명~♥
가끔 마시는 커피도 입자모형으로 바라보고 커피 입자를 마시면서 응집상태가 어떻게
생기는지, 고체인지, 기체인지, 액체인지 알아야 하는... 읽다보면 학생 때 배웠던 과학용어를 차례대로 다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
대단하다라는 생각과 함께 모든 일상을 이렇게 저자처럼 바라봐야만 화학자가 되는 건가?
싶기도 했어요. ㅋ
어렵게 느껴지지만, 좀 더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도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