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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동물농장 - 스노볼의 귀환
존 리드 지음, 정영목 옮김 / 천년의상상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예전에 재밌게 읽고나서 이 책을 발견하고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자본주의 동물농장이라... 과연 이 역설적인 제목아래에서 어떤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필자는
전달하려 하는 것일까?
이념상 자본주의를 지향하지만 그 속에서도 그들 전체를 지배하고 탄압하려는 지배자 내지 권력자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그런면에서 모든 국민을 위하는 가히 성인과 같은 권력자는 인간의 본성상
없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이 소설은 어느 체제하에서든지 지배와 피지배층은 분화되어 나누어지게
마련이고 거기서 또다른 계층정 지배질서가 형성되는 단순한 과정을 비유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어느시대에서나 정신차리고 살지 않으면 피지배층이 된다는 것을 나타내주는데, 이는 곧 자유민주주의나 국민주권과 같은 거창한 이념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부단히 국민들 스스로가 그 가치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함양해야 한다는 숨은 뜻도 제시해 주고 있다.
한낱 눈에 보이는 것만 쫓아가다가는 정작 중요한 것을 읽을 수도 있다는 어쩌면 단순하면서도
쉽게 깨닫지 못하는 인간에 대한 무지를 비꼬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