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진화 과학동아 스페셜
과학동아 편집부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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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인 교회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이 언급해서였다.

'과학동아'라는 것을 순수하게 좋아해서 읽고싶어하는 학생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그런것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놀랐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나와 가장 가까운것이 과학인 터라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찰나 읽을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다.

 

우선 매끄럽다.

물론 중간중간 수많은 지식들을 담으려고 하다보니 새로운 단어를 보는것도 간혹 있어서 놀랐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 흐름이 잘 구성되어 있다.

특히 처음 부분은 진화에 대해 '다윈'을 중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흥미진진 하다.

이유인 즉슨, 내가 고등학교는 물론이요, 지금 보고있는 대학에서 흔히 볼수있는 일반생물학 책에서 언급하지 않는 내용들이 나와있다.

또한 고등학교때와 비교했을 때 현실적이어서 좀더 와닿았고, 과학자들의 발견에 따라 얼마전까지 사실이었던 것이 지금은 정 반대가 사실이 된 경우가 여러가지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흥미진진 하지 않은가? 내가 여태 사실이라고 믿고있던(고등학생이라면 사실이라고 공부하고있는) 내용이 지금보니 사실이 아니었다니.....

 

이 중 내가 가장 흥미 있게 읽었던 부분은 중간에 '다윈의 식탁' 이라며 진화론의 대가들이 모여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진화론에 따라 팀(?)을 나눠 이야기 하는 부분이다. 사진으로 보일 수 없어 아쉽지만, 진화론에 대한 설명을 '스티븐 제이 굴드의 술꾼 모형'으로 설명한 것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게다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서로가 생각하고 있는것을 근거에 맞춰 주장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하는 모습이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

 

진화의 끝부분에서는 다윈의 시점으로 아내에게 글을 쓰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그때는 분명 알수없었던 DNA존재라든지, 연구방법이라든지 다윈의 아쉬워 하는 기분과 뭔가 시도해보고싶어하는 욕구가 보이는 것같아 왠지 다윈은 과학자 다우면서도 귀여워 보였다면 실례려나...?

 

마지막 페이지가 다가올수록 좀 흥미로운 글들도 있었다.

'과학으로 벗겨본 남녀탐구생활' 이라는 것으로,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한때 유행이었던 프로그램의 성우 말투와 똑같이 글을 써놔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식사로 따지면 후식을 먹는 기분이랄까?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도 신기하게 인상적이었던 글이 있었다.

"사람의 시각에서 보면 굉장히 불편해 보이는 부리 모양도 해당 종에게는 생존에 유리한 구조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박진영 박사

 

물론 이 말은 생명체 전체를 보았을 때 인간이 새를 볼때의 시각을 이야기 한거지만 좀 범위를 줄여서 인간 전체로 보아도 해당되는 말이다.

굳이 무언가 의미부여를 하려는 내 자신이 조금은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남을 바라볼 때 내 시각에서 보는게 아니라 상대방 시각에서 그 사람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

이래서 '역지사지'라는 말이 나왔구나.. 라는 생각을 해준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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