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4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부희령 옮김 / 비룡소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프리키.

이것은 주인공 프랭키가 지어준 또다른 자신의 이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프랭키가 무척이나 정신사나운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읽고보니 환경이나 그 상황 그리고 가족의 모습이 그 아이를 그렇게 만든게 아닐까 하고 다시 생각했다.

 

프랭키는 두려움을 극복하기 힘들었기에 덜 힘든 선택을 한다.

자신도 모르게...

그렇지만 사실을 그것이 더 힘든 일이었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닫는다.

 

이 책의 매력은 뒤에 밝혀지는 진실이기에 많은 줄거리는 못쓰겠다.

개인 적으로 줄거리 외에 다른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싶은데,

그 점은 바로  '보이는 것 과 보아야 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프랭키는 알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보아야 했다.

그러나 두려움은 그것을 덮어버리고, 좀 더  자신의 의지로 그 상황을 보기 시작한다.

 

우리는 여기서 많은 것을 깨달을 수가 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책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사람은 각자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것만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건이 일어 났을 때 피해자, 가해자, 증인까지 다 하는 말이 다르지요. 자신이 보고자 했던 것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신기한 것은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은 다 사실이란 것입니다."

 

옳게 옮겼는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본다는 것을 잘 나타내주는 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자신에 유리하게 왜곡하는경우도 많지만 이 이야기에 상당히 크게 동의한다.

 

같은 맥락에서 그렇기 때문에, 같은 책을 읽더라도 얻는 것이 다르고, 깨닫는 것이 다른게 아닐까...

 

이것 외에도 새롭게 생각했던게 있다면, 유명인(공인이라고도 불리우는)에 대한 것이다.

특히, 유명인들의 가족들에 대해서 말이다.

사람들에게 많이 노출되는 생활로 인해서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은 머리로는 이해했으나 와닿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노출 이외에도 다른 것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지만 말이다.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자 하면 이 소설의 재미?는 반감되기에 이정도로만 쓰겠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면 조금이나마 마음속으로 이해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데에 있어서 무척이나 안타까운 것은, 무언가 쓰려고 하면 그것이 소설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기에 언급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정도로 내용에 대한 깨달음은 마쳐야 할 것 같다.

그리고개인적으로 프랭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끝으로 이 글을 마쳐야 겠다.

'프랭키, 너는 참 용감한 소녀야. 그리고 너는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는것을 말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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