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
조상헌 외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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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라는 단어는 독일어이다.

Allergie

알레르기라는 이 독일어를 언제가 부터 알러지...라고

영어식으로 말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문화가 개방되고

다양한 외국어가 들어와서 그런지

알레르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다시 많아졌다.

그래서 이 책 제목도 알레르기입니다 이다

어려운 말인 듯 하지만 아주 쉬운(?)말로 표현하면

알레르기=거부/과민 반응

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뭔가 몸에 들어왔는데 그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그것이 알레르기인 것이다.

우리 몸은 너무나도 신기하게 구성되어 있기에,

몸에 맞지 않는 공기, 음식, 약이 들어오면 반응을 보인다.

제일 많이 반응을 보이는 곳이 코인 것 같다.

그래서 봄만 되면 꽃가루가 날릴 때,

여기 저기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을 흘리는 알레르기 비염이 유행한다.

또 기온이 조금만 내려가도 잦은 기침을 하게 되고,

그게 좀더 심해지면 천식으로 가고...

어딘가 가려워서 긁다 보면 피부염이 생기는데,

그게 심한 사람에게는 아토피피부염과 평생 함께 하고...


알레르기와 부작용을 같다고 사용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같이 사용해도 될만한 것이 있다.

아스피린 부작용

통증이 생겼을 때 아스피린을 먹으면 두통은 사라지는데,

몸에 이상한 반점들이 생긴다.

이건 아스피린 부작용이라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타이레놀을 먹고 있지만,

이것도 알레르기에 포함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전문의 9인이 공동집필했다.

환자와 상담한 것 같은 내용으로 화두를 던지고,

그에 따른 알레르기의 종류와 원인과 처방을 해주는 형태로 되어 있다.

책은 알레르기가 뭔지 의학적으로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아는 알레르기들을 하나 하나 알려준다.

알레르기비염, 천식, 만성기침,

아토피피부염, 피부알레르기,

음식알레르기, 약물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호산구증가증,

곰팡이 알레르기


대부분 들어 봤을 것이고 , 대부분 또 아는 것들이다.

눈에 띄는 것이 2개 있는데,

아나필락시스와 호산구증가증이다.

아나필락시스는 한참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닥터프리즈너에 형집행정지를 위해 사용된 방법으로 나온다.

알레르기가 전신에 나타나서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는

아주 무서운 질환.

호산구증가증은 처음 들어 봤는데,

책에 보면 백혈구 중 하나라고 설명되어 있다.

알레르기로 인해 호산구가 증가하면

별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은 각종 알레르기에 대해 설명해 주고,

알레르기는 못 고치는 병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단순히 알레르기의 원인을 피하는 것만 알려 주는 것이 아닌,

알레르기를 줄여 주거나 완치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책만 보고 알레르기를 완치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어 보면,

적어도 나에게 있는 알레르기가 뭔지 알 수 있고,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알레르기가 없다면?

그럼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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