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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가 좋아요 - 행복한 인생을 사는 지혜, 개정판
쓰지 신이치 지음, 이문수 옮김 / 나무처럼(알펍) / 2009년 8월
평점 :
118p
우리식탁에는 많은 시간들이 섞여 있다.
흙 속의 무수한 미생물이 기르는 시간, 계절마다의 바람과 비와 벌레, 비가 내려 땅에 스며든 수분을 식물의 뿌리가 빨아들이는 시간, 식물의 성장을 지켜보며 슬며시 거드는 농민들의 시간, 조리를 하고 그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담는시간. 식탁위에는 이런 모든 시간이 겹겹이 쌓여있다. ...
그런 생각을 하면 식탁은 정말 대단한 장소가 아닐 수 없다. ...
우리는 정말로 많은 생명 덕분에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그런 고마움이야 말로 먹을거리가 지닌 맛의 최대 비밀이 아닐까..
184p
질문 ; "환경문제에서 우리들이 할 수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대답 ; "밖으로 나가서 자연에게서 배우세요. 캠핑도 가고, 공원에서 산책도 하세요."
실제로 교실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는 자연과 자신의 깊은 관계를 이해할수 없다. 그렇다면 왜 그런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까?
그것은 우리 인간이 자연 없이는 살아갈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즉,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과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결국 그 둘은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