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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일기
롤랑 바르트 지음, 김진영 옮김 / 이순(웅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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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상처와 슬픔으로 가득하고 나는 곁에 있는 사랑하는 이가 죽은 것이 아닌 애도를 한다. 삶에서 내가 느끼는 괴로움에 대해, 대상이 존재하지 않은 자가 내 안에서 죽어버린 고통. 평생을 외로워 하고 괴로워 하고 그리워 한다. 평범한 슬픔은 없으므로, 내 안의 무언가는 아주 오래 전에 죽었고, 나는 앞으로 남은 생을 존재하지 않은 실체의 허상을 그리워 하며 울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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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 민음사 모던 클래식 34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송은경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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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이 의미가 없다는 게 아니야. 괜찮다. 지금으로도.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는 남아있는 나날을 즐겨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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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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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반박이 동시에 일었다. 우리가 더이상 나아갈 곳이 없다는 현실과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고 싶은 마음. 그러나 나름 명문대를 다니던 화자가 과연 그 시대의 아픔을, 그보다 더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청춘의 슬픔을 완벽하게 공유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그보다 더한 고통에 대해서는 무엇하나 해결되지 않은 채 끝이 났다. 재키가 나머지 제자들을 죽음으로 끌여들이는 방법 역시 사이비종교를 따르는 광신도의 느낌이다. 공감이 아닌 명령. 그걸 생각보다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고, 그 숙제를 풀지 못한 채 어영부영 끝난 느낌. 그래도 뭐, 간만에 재미있는 한국 소설을 읽었다. 그리고 자살이라는 것을 거부감 없이 생각하는 것은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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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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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유명한 작가들이 범하는
흔한 실수가 이 책에 있다. 기노 외에는 특별히 잘 모르는 어떤 글들. 자신만의 세계에 그런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느낌. 소통이 부재가 된 글인 느낌이 드는 건, 내가 글 쓰는 일에서 멀어졌기에 느끼는 실패한 감성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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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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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문장과 혼란. 와닿는 이야기는 마지막 작가의 말 뿐이었다. 다만 마지막으로 향하는 주인공의 내면의 불안보다는 허무가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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