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차 월급쟁이, 2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실천 독서법
독서부자 낙숫물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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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서슬럼프에 빠져있다. 책읽기가 어렵게 느껴지고 휴식 삼아 읽자던 소설책에도 손이 잘 안간다. 핑계를 대자면 한도 끝도 없다.

다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는데, 마침 깨비드림 커뮤니티에서 서평단 모집을 뙇~! 그것도 실천독서라는 키워드의 책을~! 어머, 이건 내 책이야, 하고 신청했던 책을 받아들게 되었다.

사람이 변하려면 역시 계기가 있어야 하나 보다. 승승장구하던 저자가 직장에서 부서 이동을 당(?)하고나서 우연히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읽었던 책이 《부의 추월차선》이었고,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삶의 길로 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기 위해 또 책을 읽게 되었다고 한다.

읽는 것으로는 부족해서 책에 나온 대로 하나씩, 가장 쉬운 것 하나씩 실천해 봤다고 한다. 이게 바로 생존 독서.

새로운 삶의 길을 찾는 경험은 얼마나 벅차고 흥분되었을지, 나도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흥분은 시간이 지나면 식기 마련인데, 실천 독서를 통해 꿈을 찾고 점점더 성공에 가까워졌다. 어디선가 다 읽었던 내용인데, 저자가 이렇게 성공을 이룬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건 저자가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바로 실천했기 때문일까?

그리고 독서를 위한 시간을 만들고, 계획을 짜서 읽는 걸 보니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책에서 저자가 얘기한 대로이다. 새로운 인생의 길에 이르기 위해 독서를 택했으니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독서에 미치라,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독서를 미치도록 즐기라!'

이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나와 다른점을 내내 깨달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취미로만 즐긴 것이었던 것이다.

다시 한번 책을 읽는 마음가짐을 다잡아야겠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쉬운 일부터 하나씩 실천해야겠다. 그다음은? 성공으로 가는 길 위에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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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새의 1년 1억 짠테크
티티새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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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1년에 1억을 모았다니, 1억을 벌었다는 게 아니고 모았다고? 돈 많이 버시나? 의아했어요. 억대연봉자의 취업수기인가 했는데, 짠테크로 모으고 모아서 1억을 만드셨답니다. 헐.. 이거 가능해?
책을 읽어보니 거기엔 사연이 있네요. 결혼 후에 안락감에 젖어있을 때 나 모르게 벌어진 일로 큰 빚을 지게 되었다면 그 충격이 얼마나 클까요?
빚에 대한 중압감과 가족에 대한 원망, 비탄.. 뿐만 아니라 빚을 갚는 과정에서 원하는 것을 접어야 할 때 갖게 되는 고통이란..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에 짓눌릴 거 같아요.ㅠㅠ 비슷한 일을 겪었던 기억이 모락모락 피어나서요. 말이 쉽지, 일단 그런 일이 생기면 충격 때문에 생각을 돌리기란 쉽지 않잖아요. (누구나 가슴에 그런 경험 하나씩은 품고 살잖아요?)
이런 부정적인 손실회피 에너지를 이용해 고통과 슬픔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저자인 티티새님은 얘기해 주고 계세요.
살던 집을 팔아 빚을 일시에 갚고 가족들은 새로운 형태로 헤쳐모이게 되구요. 그러면서 시작한 짠테크. 사실 짠테크를 하다보면 힘들고 궁상맞기도 하고 괜히 혼자 서러울 때도 생기잖아요. 티티새님도 특히 아이에게 저렴한 치킨 한마리를 못사주는 미안함을 느낄 때가 있으셨다고 해서 공감이 되더라구요. 부모로서 많이 힘들 때였을 거 같아요.
하지만 빚을 갚겠다는 목표를 가족들과 공유하면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지금 상태에서 좋은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해내시고 이웃분들과 나누고 계시더라구요. 그렇게 쥐어짜는 힘듦 대신 가족과 자신의 행복과 기쁨을 놓치지 않고 계신 부분이 참 좋더라구요.
걷기와 실용독서, 단순하지만 지속적인 가계부 운용, 집밥과 글쓰기의 담백한 라이프 스타일 등. 절약과 소비 통제를 이렇게 재미나고 체계적으로 하시는 분은 처음인 거 같아요. ㅎㅎ
결국 1억을 모으는 작업은 끝이 났지만, 티티새님과 가족들은 성장해 있었어요. 지난 1년보다 여유를 가지고 또다른 1억과1년을 위해 살고 계시지요. 더 나아지는 삶의 모습이지요.
고통에 휩쓸리지 않고 큰 어려움을 이겨냈고, 한발 더 나아가 인생의 어려움에 빠진 다른 사람들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위로를 보여주신 것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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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랑 코딩해 : 비트에서 인공 지능까지 - 4차 산업 혁명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이재호 지음, 박미화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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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현장에서 일했던 전직 프로그래머로서, 어떻게 아이에게 코딩을 가르칠 수 있는지, 요즘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코딩을 하도록 가르치는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나도 같이 읽어보았다.

우리집 초딩도 컴퓨터에 여러 모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번 학기에는 방과후 수업으로 코딩수업을 들을 예정이라 << 컴퓨터랑 코딩해 >> 책을 한번 잘 읽어보고 코딩 프로그램에 도움을 얻을 생각이었다.

책을 받아보니 응? 책이 뭐 이리 얇아?

코딩을 가르쳐주는 책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소제목들 "비트에서 인공지능까지", "4차 산업 혁명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에서 보다시피 디지털 세상에서 한번쯤 들어본 것들에 대한 책이었다.



디지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친근한 어투로 디지털이 뭔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란 무언지 그 차이가 뭔지부터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



실제로 우리집 작은 아이는 더 어릴 때 모니터만 보고 그게 컴퓨터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오해를 할 만한 순수한 아이들에게 이 책에서는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등 개념을 쉽게 알려주고 있다. 거기다 실생활에서 보고듣는 수많은 단어들(이메일, 와이파이, 블루투스, 데이타, 해킹, sns나 유투브, 빅데이터, 로봇 등등)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아쉬운 건 책 뒷부분으로 갈수록 많은 것을 다루느라 너무 단순하고 간략하게만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읽을 대상이 초저학년이라니 내 욕심은 좀 접어야겠다.

실제 코딩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들(비트, 코딩, 알고리즘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지만, 이세상 인터넷 시대를 거쳐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나가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우리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이나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이나 가상 현실 등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후속으로는 심화된 설명이 있는 책이 나온다면 더 좋지 않을까.





#컴퓨터랑코딩해 #컴퓨터 #코딩 #4차산업 #4차산업혁명 #비트 #인공지능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디지털

이렇게 어떤 문제를 알고리즘을 정리해 순차적으로 풀어가는 능력을 ‘컴퓨팅 사고력‘이라고 해요. 컴퓨팅 사고력은 다시 말해, ‘생각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니 코딩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해요.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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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왕 백 번째 여왕 시리즈 2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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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왕>은 에밀리 킹의 데뷔작인 <백번째 여왕>시리즈에서 두 번째 책이다. 작가의 데뷔작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독창적이고 새로운 설정의 로맨스 판타지였다. 시리즈가 모두 4권이니 꽤 장편소설이다. 아직 3,4권은 발행전인 듯 하다.
표지에서 살짝 보여준 여자 그림이 속지에 전체적으로 보여지는데, 아마도 주인공인 칼린다의 모습일 것이다. 작가가 고대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데, 연약해 보이지만 또한 단호해 보이는 이 여자의 모습은 옷차림은 인도 쪽인가 싶다. 그리고 신비롭게도 한 손에는 불꽃을 들고 있다.

<불의 여왕>은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라, 앞의 내용을 알지 못하고 읽게 되었다. 그래서 인물과 배경과 모든 설정에 대한 용어와 이름들이 생소해서 첫 부분은 이해가 잘 안되었다. 어느 시대인지, 어느 나라인지, 뭐 하는 사람인지... ^^; 하지만 이야기는 이야기라 앞뒤 없이도 어느 정도 짐작으로 책을 읽어냈다. 읽다 보니 이야기 자체의 흡인력이 대단했다다 읽고 나서도 여전히 주인공의 이야기는 계속 되고 있으니 3, 4권에서 나올 그 뒤의 이야기가 참 궁금하다.
예를 들어 칼린다가 어떻게 왕비가 되었는지, 왜 백성들에게 자신이 불을 다루는 걸 숨기는지는 잘 모르겠다. 왕자와는 어떻게 될지, 악마를 만난 칼린다는 어떻게 될지, 어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백번째 여왕>과 세 번째 책<악의 여왕>을 읽어야 할 거 같다.
내용을 보면 주인공이 수많은 위험과 시련을 이겨낸다는 흔한 줄거리이다. 하지만, 그 메인 줄거리를 꾸며나가는 많은 이야기들이 참으로 흥미진진했다. 작가가 어떻게 이런 것들을 상상해 빚어냈는지 감탄했다.
불과 물, 땅, 공기를 다룬다는 능력자들, 왕비(또는 여왕?) 자리를 놓고 목숨을 걸고 싸우는 설정 등이 어찌나 신비롭고 강렬했던지....! 또 묘사가 섬세하면서도 전투나 싸움의 스케일이 호쾌하다.
칼린다와 그녀의 연인 데븐이 각각 화자가 되어 번갈아 얘기를 풀어나간다. 어쩔 수 없이 서로 떨어져 애틋하게 그리워하는데, 각자의 시각과 어투의 변화가 느껴져 그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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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우리 1년만 쉴까?
문평온 지음 / 무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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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두려웠던 순간들이 있었다. 무슨무슨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그 소숫점과 작은 숫자들이 아이의 인생을 결정지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은이도 임신기간동안 그런 두려움을 겪었고, 그 두려움과 고통은 아기가 태어나고 한동안 이어졌다. 
태어나자마자 치료를 위해 검사와 입원, 약물치료를 해오면서 당사자인 아기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픈 아기를 보살펴야 하는 초보 엄마와, 그 옆을 지키고 싶지만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느라 애쓴 남편. 가족 가운데 누구 한사람이 아프면 가족 전체가 다 아프다.
그런 상황에서 이 가족은 보금자리와 가지고 있던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방랑살이를 선택한다.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당시엔 그 선택이 잘됐다 누가 말할 수 있었을까. 
다행히 부부가 같이 육아휴직을 내고 가족의 도움을 얻어 제주와 가평 등지에서 서로에게 집중하며 행복한 1년을 보내게 된다. 아기도 완치되어 해외여행까지 거뜬하다니 뿌듯한 엄마미소를 띄우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시들어버릴 수도 있었지만, 새싹이 오히려 더 건강하게 자란 것을 보는 것 같았다. 지은이가 현재의 위기를 지나면서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고 미래의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을 보며 그 강함과 씩씩함에 감명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임신하고 아기를 낳으면서 아기가 아팠던 일과 육아휴직, 가족동반해서 방랑살이했던 것, 나중에는 해외여행한 것까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광범위하게 한꺼번에 다루다보니 겉핥기식이라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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