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걸 -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야 했던 클로뎃 콜빈 미래그래픽노블 4
에밀리 플라토 지음, 이희정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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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걸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야 했던 흑인소녀 클로뎃 콜빈


1950년대 미국 목화지대에 사는

15살 흑인 소녀, 클로뎃 콜빈의 이야기

아주 어릴 적부터 여러분은 흑인과 백인은 분리되어야 하고

백인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흑인이 아랫자리에 있는게

당연한 세상의 질서라고 여겼어요.

이를 어긴다면 감옥에 가게 되거나

죽을지도 모르는 현실앞에 당당히 역사를 바꾸고자 하는

작은 열정이 큰 결과를 일구어내는 순간이 되었어요.

1950년의 미국의 모습은  조선시대 양반과

 천민의 모습과도 흡사하다고 볼 수 있어요.

우리는 시대적 신분제가 폐지되었지만

미국은 아직까지도 인종차별이 이루어지고 있고

백인 우월주의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문명을 늦게 받아들였다고 해서

무능한 존재인것인지,

지구촌 현실을 보면 안타깝기 이를때 없습니다.

그 옛날 15살 클로덴 콜빈은 심한 인종차별 속에서

버스안에서 백인이 타면 버스의 자리를 무조건 양보해야하고

흑인들이 있는 공간과 백인들이 있는 공간이 구별되어 있는데

흑인전용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탄 백인이 자리를 양보해라고

하는 말을 듣고

자신은 버스요금도 냈고

흑인 전용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일어날 수 없다고 하자 공공질서 저해 및 분리법규 위반등으로

 유죄를 선고 받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흑인들은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승차거부 운동이 거세어지자 흑백분리 좌석제가

폐지되기도 하는 것을

볼 때 어린 소녀이지만 차별앞에서 당당한 힘은

어른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그 어린 소녀에게 더욱

슬픔 일이 닥친 것을 보면서

흑인이고 여성이라는 자체만으로

너무나 큰 고통을 받았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느 민족이 우월하다는 우월주의에 빠지지 말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의 지구를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수많은 차별이

하루 빨리 뿌리 뽑힐 수 있길 희망해 봅니다.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사회,

저임금, 노동자라서 천대받는 시대에 역행하는

잘못된 관습과 우월성을 버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생각이 듭니다.

1950년 미국에 살았던 클로덴 콜빈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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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록 :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건다고? 물음표로 따라가는 인문고전 20
박진형 지음, 정경아 그림 / 아르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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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건다고?



 

『이백 년 동안 나라가 태평스러웠기에

모두가 전쟁을 잊고 있었다.』

그랬기에 일본은 전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안일함의 극치를 보이는

당시의 조선의 관리들의 모습입니다.


조헌이라는 관리가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

해괴한 일이 생길것이라 말했지만

그의 요망한 말에 민심이 어지럽게 되고

혼란스러울 것을 염려하여 당시의 신하들은 입막으려고만 안간힘을 썼지요.

 사신으로 김성일과 황윤길을 일본으로 보냈지만

사실로 말했다간 누명을 쓸 것을 염려하여

거짓을 고한 신하들로 인해

조선의 태평성대가 몇달 만에 일본의 손아귀에 넘어간

역사적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임진록은 민중의 관점에서 쓰인 소설로

그들이 전란을 몸소 겪으면서 체험한 것과

그들의 의식이 담겨져 있어요.

속수무책으로 패하는 군사와 자기 목숨 살려고 도망가는 관리와 임금.

그런 와중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의병이 일어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이름없는 그 분들의 숭고한 가치를

알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이 책을 통해서 '국가의 역할'이 무엇이며

어떻게 나아가야할 것인지를

면밀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당시는 권력을 잡은 세력들에 의해

임금이 휘둘리기도 하고 반역과 모략이

늘 존재하던 시대였지만

지금은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국민을 대신해서 얼마나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고 그에 맞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시대이기에

국민이 모두 하나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주는 장점은 생각 주제 열기를 통해

우리가 고전으로  당시의 잘못된 시대상의 정치를 알고

현재의 우리는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가야하며

국민으로써 주권을 어떻게 바로 세워야할 것인지

주체자로서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고전과 함께 읽으면 더 도움이 되는

운문 선상탄, 영화 대립군, 소설 남한산성을 통해

좀더 역사가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뼈저린 아픔과

이 시대와 미래를 짊어져야할

우리들에게 무엇을 우선시하고 지켜나가야할 것인지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청소년들에게 지금 꼭 필요한 책입니다.

진정한 국가의 주인은 누구인지

생각하고 물음표로 따라가면서 인문학적 사고를 키워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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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 몸에 밴 상처에서 벗어나는 치유의 심리학
다미 샤르프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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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몸에 밴 상처에서 벗어나는 치유의 심리학

뇌는 기억하지 못해도 몸은 나의 과거를 기억한다!



몸의 심리학으로 생각,감정, 인생을 바꾸는 방법을

전하고자 하는 치유책이네요.

심각하게 남는 상처가 아니고서는 우린 어린시절에 받은

상처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내면 어딘가에 숨어 있으면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안개처럼 스멀스멀 올라와서는

우리를 휘감고 나 자신이 원래 그런 사람인양 만들어가진 않나 싶어요.

개별화 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누군가의 말을 들어줌으로 해서

당신의 상황을 공감해주는 심리학적인 접근만으로도

상대를 치유해 줄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힘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인간의 생명적 보존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결과물들이 속속 나와서

인류의 생존 수명은 100세를 향해 가지만

내적인 면과 우리의 마음은 시대에 역행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어느때보다도 더 많이, 앞으로는 더 많은 심리학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기주의적, 개인주의적인 삶이 우리를

이끌어갈때 더 많은 심리적 고통이 많아질텐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유대감, 자기조절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사회가 개개인의 문제와 불안을 좀 더 해결해줄 수 있도록

도와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내 속에 숨어 있는 트라우마나 콤플렉스는 만병통치약으로

고쳐지는 것이라기보다는 과거의 상처를

현재의 삶에 지배하지 못하도록

자신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자신을 숨기고 감추기보다는 자신를 좀더 제대로 이해하고 자비롭게

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계속해서

자신을 발견하고 힘과 용기를 부여해줄 수 있도록

힘써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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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어린이 일본어 1 신나는 어린이 일본어 1
다나카 요시미 외 지음 / 다락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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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어린이 일본어 1

 

동요로 신나게, 만화로 재밌게,

오직 어린이만을 위한 일본어 교재


요즘은 워낙 다문화 가정도 많고 다양한

 제2 외국어를 배우는 기회가 많아졌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어순과 같아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것 같아요.

이 교재는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교재로

선생님들이 가르치기에 쉽고

학생들은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가득한 교재랍니다.


교실에서의 활동과 게임, 만들기,

스티커 붙이기 등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활용할 수 있으며 문법보다는

말하기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공부라고 하기 보단 놀이에 가까운 학습이라

아이들의 호기심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먼저 과에서 무엇을 배울지 학습내용과

 일본 문화에 대한 주제가 나오고

우리가 잘 아는 동요로 일본어를 배우기도 하고

 따리 부를 수 있도록

CD가 함께 있어서 쉽게 따라 부르면서

일본어를 배울 수 있답니다.


동요에서 배운 표현을 복습하면서 빈 곳에

한국어를 보고 부록에 있는 스티커를 붙히는 놀이형 학습과

앞서 배운 표현을 토대로

재미있는 놀이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공부한 표현을 문제로 풀어봄으로써

 자칫 게임위주나 흥미위주로 넘어갈 수 있는 단점을

충분히 채워줍니다.


일본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일본의 문화 소개와

 그에 맞는 종이접기가 있어서 더욱 알차게 배울 수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교재이지만 어른도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활용하면 더 없이 좋은 교재입니다.


별책으로 쓰기노트가 함께 들어있어서

배운 단어를 직접 써볼 수 있어요.

앞서 배운 단어들도 쓰면서 발음과 주요 해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히라가나는 어렵지 않아서 쓰기는 것도 힘들지 않아서

부담없이 쓰기노트 활용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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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함께 펼쳐 보는 화성 행차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강윤정 그림, 김준혁 감수 / 그린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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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함께 펼쳐보는 화성 행차


정조의 아름다운 꿈이 담긴 8일간의 화성 행차를 펼쳐보자



1792년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으로 대대적인 행차에 나섭니다.

행렬에 참여한 인원만 1779명, 동원된 말은 778필이나 되는

 어머어마한 행렬이에요.

이 행렬은 바로 어머니의 환갑잔치를 열고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는 여러가지 행사를 하기 위함이랍니다.

이 모든 과정과 장면을 그림으로 남겨

 현재 우리가 직접 눈으로 당시의 상황을 볼 수 있답니다.

당시의 화성 행차를 모든 기록으로 남기라는

정조의 어명이 있었기에 우리가 조선의 삶과 문화,

군사력 과학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알 수 있답니다.


처음 받았을때는 초등용으로 생각했는데

안의 내용을 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네요.

서울대 규장각에서 병풍으로 화성행차를 본 적이 있었는데

막상 보니 너무 복잡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고 설명이 자세히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 장면이 이런거였구나

새삼 자세히 알수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잘 알다시피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이지요.

정조가 어떤 왕이였는지, 사도세자의 아들이기에

 더욱더 치열하게 살지 않았나 싶네요.

어린 나이지만 항상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일기를 열심히 썼고

규장각 설치, 다양한 인재 등용을 추진하였으며

반대세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무술연마,

백성을 사랑하고 홀로 된 어머니를 열심히 모시는

효심 많은 그런 왕이었다는

사실을 자세히 알 수 있어요.


화성행차를 준비하는 D-15일부터 정조가 일기를

써내려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정조가 직접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듭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화성행차 첫째 날에 창덕궁을 출발하여 수원화성으로 가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기록하였으며

그에 맞는 그림으로 행렬의 다양한 인물들의 역할과

수행 기능등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요,

단순히 그림만 볼 때는 행렬에 수많은 군사가 동원됐다고만 생각할텐데

정말 다양한 업무 분장이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조선의 군사정보를 쉽게 알 수 있을 듯 하네요.


8폭 병풍 속에 담겨있는 화성 행차는 화성성묘전배도,

낙남헌방방도,서장대성조도, 득중정어사도,

시흥환어행렬도,주교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성에서 가진 공식 행사의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한강에 배다리를 놓고 건넌 주교도 그림을 보면

감탄이 나오기까지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행렬이였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화성행렬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한 환갑잔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막강한 군사를 거느리고 있다는 것을

반대 세력들에게 보임으로 해서 자신의 안위를 염려하고

나라의 강권을 꿰했으며 똑똑한 인재를 뽑음으로써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백성을 위한 왕이였음을

깊이있게 알게 되었답니다.


어느 것 하나 빼 놓을 수 없이 상세한 그림의 부연설명은

정조와 함께 당시 조선에 있었음을 느끼게할 정도로 섬세합니다.

단순한 화성행차 아니네요.

어른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규장각에서 병풍으로 본 화성행차를

이렇게 자세히 쉽게 책을 통해 알게 되어 뿌듯합니다.


화려한 비단보다는 까칠한 무명 베옷을 입었던 임금,

하루 두번 수라상에 반찬 하나면 만족했던 임금,

늘 검소하고 자신에게 엄격했던 임금인 정조는

49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어요.

이렇게 훌륭한 왕이 오래 오래 있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그래도 수원화성을 통해 정조의 열정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역사를 다룬 다른 책들보다 많은 글이 있지는 않지만

간결하면서도 화성행차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세분화된 그림과 부연 설명, 삽화가 함께 어우려져 있어서 어른도 읽어보면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역사의 깊이가 한층 깊어지는 느낌이에요.

독후활동지도는 그린북에서 출간된 초등 필독 역사그림책 5권에 대해

활용할 수 있도록 수록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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