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카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닉 아바지스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라이카

우주를 여행하는 것은 인간의 염원이고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옛 소비에트 연방이 우주선에 최초로 생명체를 태워
발사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내용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요.
아이너스상 수상작,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 최고의 책,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올해의 그래픽노블,
'커커스리뷰' 올해의 영 어덜트 도서 등 으로 선정되었답니다.
그래픽노블이라는 기존의 책과는 조금 느낌이 들었는데
그림과 소설의 합성어로 만화보다 조금 더 철학적이며 진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느 고위관료의 집에 개가 7마리의 새끼를 낳게 되었는데
그 중 한 마리인 주인공 라이카는 돌고 돌아 미하일이라는
사내 아이가 키우게 되지만
억지로 키우게 되었고 부모님의 잔소리가 심해 결국은
강물에 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떠돌던 라이카는 유기견을 포획하는 사람들에 의해
잡혀 보호소에 갈 뻔 했지만 꽉 차버려
야즈도브스키라는 박사에게 가게 됩니다.
두브로브스키 여직원은 라이카의 온순함에 반해
비록 처음엔 단순히 개를 훈련시킬 목적으로 만났지만
차후 라이카가 최초 우주견으로 발탁된 사실을 알고 슬퍼하게 됩니다.
소비에트 연방은 1957년 세계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게 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소련의 서기장인 니키타 흐루쇼프는 10월혁명 40주년에 맞춰
한 달이라는 시간안에 새로운 우주 프로그램을 실행 해야했답니다.
인간의 욕심이 한 달 안에 생명체를 태워
우주선을 쏘아올리겠다는 욕심때문에
라이카는 1957년 소련 우주선 스푸트니크 2호에
사람 대신 태워져 지구 최초의 우주여행을 하게 됩니다.

스푸트니크 2호는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에
기여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보도에는 우주에서 4일을 생존했다고 하지만
스트레스와 우주 캡슐 내부의 과열로 인해
우주선 탑승 5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작은 생명체로 태어나 떠돌이 개의 신세에서
최초 우주선 탑승이라는 명목아래에 자신의 태어남의 가치가
인간의 욕심을 위한 희생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도 수많은 동물들이 인간을 욕심을 위해
수많은 고통을 당하면서 죽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카를 통해 운명과 믿음이라는 중요하지만
쉽게 부서질 수 있는 요소에 대해 논하고 있어요.
생명의 중요함, 인간이 다스리고 보존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이 겨울 수많은 동물들의 고통에 마음이 아프네요.
더 나아가 인간이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