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 - 색으로 물들인 조선 풍경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7
김소연 지음, 오세정 / 다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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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색으로 물들인 조선 풍경



아름다운 색으로 조선의 멋과 흥취를 표현한 예술가,

조선 시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나 보는 특별한 어린이 예술서


신윤복은 예의외 체면을 중시한 조선 시대에서 드러내기 어려웠던 주제들을

과감히 화폭에 담은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특히 유흥의 공간, 남녀의 사랑, 기생과여성의 삶에 관심을 가지며

다른 풍속 화가들과는 구별되는 자신 만의 영역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가 실감 나게 그린 조선 풍경은 회화 작품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의 생활과 의복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당시에 찾기 어려운 다채로운 색의 변주와 세심한 구도,

함축적인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 풍속화의 영역을 넓힌

 천재화가의 예술세계를 담고 있답니다.


우리가 자주 보아 온 월하정인 이라는 그림은 늦은 시간

남녀간에 달빛아래 서로을 향한 마음에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 책은 한 편의 그림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설명,

 그리고 그림을 더 자세히 비취어 당대 복식을 통해

신분과 인물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볼 수 있답니다.

작가의 설명이 어린이들에게 지루하지 않게

간결하면서도 그림에서 나타내고자한

신윤복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어져 나오고 있어요.

정적인 그림에 한 동작 한 동작의 설명은 동적인 느낌마저 들게하며

남녀간의 애절한 사랑이 엿보입니다.


신윤복의 미인도가 유명한데 이 그림을 통해

당대에 미인은 어떤 스타일의 모습이였으며

 어떤 복식을 입었는지, 엿볼 수 있고

그때나 지금이나 여인들의 미에 대한 생각할 수 있게되고

우리는 늘 인물의 앞을 주로 걷는 여인의 뒷모습만 그림으로 해서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방법을 생각해 냈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 생각이 듭니다.

이 그림은 신윤복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림마다 직선과 곡선, 맺고 풀어짐의 묘미,

 다양한 화법의 붓 텃치, 여러가지 재료를 이용한 색감의 다양성 등은

정말 다채롭고 다양합니다.

또한 독특한 상황 설정과 함께 빼어난 구도로

타원안에 여러 인물이 배치되어 그들의 시선이 서로 비끼면서도

연결되어 있고 인간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게 만드는

놀라운 섬세함을 갖고 있답니다.


새롭게 알게 된 것은 신윤복이 풍속화만 그린것이 아니라

복잡한 세상일에서 벗어나 자연과 벗삼을 수 있는 은일의 삶을 주제로

그린 그림도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계명곡암이 있으며

「쌍검대무」라는 작품을 통해서는 음악소리와 바람을 가르는

 무희들의 빠른  움직인이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두 여인의 복장은 비슷하지만 화사한 치마 색으로 차이를 두었고

생동감 넘치는 쌍검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전해져오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그림이 살아움직이는 듯 하네요.

색감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움직이는 생동감 넘치는

칼무의 동작을 통해 운동감과

악기들이 모여 어우러진 모습은 청각적 이미지까지   곁들어져

그림의 색다른 부분까지 감상할 수 있는 오묘함이 담겨있답니다.


신윤복의 18세기 조선이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대변해 주고

당시의 화가들이 주저했던 과감한 소재를 그림으로 형상화 하여

다음 세대 풍속화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우리에게도 색다른 감상을 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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