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람이다 1 - 빨간 수염 사나이 하멜 일공일삼 85
김남중 지음, 강전희 그림 / 비룡소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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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람이다 1. 빨간 수염 사나이 하멜


『21세기에 되살려낸 17세기의 바다 세상

하멜과 함께 떠난 조선 소년 해풍, 바다의 전설이 되다.』



이 책은 작가가 옛날 네덜란드 상인 하멜의 발자취를 따라

네덜란드에서 건조된 코리아나를 타고

하멜의 항적을 따라 대한 해협을 건넜다고 합니다.

새것과 옛것이 서로 만나는 17세기의 흔적을 찾는 작가는

 하멜과 함께 조선 시대의

그때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도전과 모험,

그리고 불가능을 가능성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옛 그들의 모습을 상상과 함께 더해주고 있어요.


1653년 제주도에 난파한 네덜란드 선원 하멜과 동료 일곱명은

십삼년 만에 조선을 탈출해 데지마로 향합니다.

당시 일본 데지마는 유일하게 외국배가 드나드는 항구로

일본과 유럽을 있는 근현대사적인 장소였답니다.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기도 하지만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곳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바다소년 해풍이는 폭풍이 몰아치기

 전 아버지가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떠나셨지만 돌아오지 않습니다.

 마을 부자 김씨에게 돈을 많이 빌려 마련한 배인데

남은 가족들은 김씨에게 원금과 이자를 갚으라는 시달림에 매일을 살게 됩니다.


마을에는 빨간 털을 가진 남만인들이

 십삼년전 인도네이사 바타비아에서 배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가다가 폭풍을 만나

제주도에 난파한 홀란드인들이 살고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우두머리 헨드릭 하멜과 남만인들은 작을배를 사서 포구마다 들러

노래와 이야기로 얻은 것으로 먹고 살기도 하지만 좌수사가 부르면

가서 해야하는 일들이 있어서 힘든 생활을 이어가는 존재로

조선에서 살고 있었다.



해풍이는 그런 남만인중 대수를 알게 되어 친하게 지냈고

급기야 대수가 자신의 누나와

연분이 있는 것을 알게되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됩니다.

어느 날 대수는 해풍이에게 자기네는 솜장사를 하러 떠난다는 얘기를 합니다.

자신도 함께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하는데

사실 솜장사는 암호명으로 큰 배를 구해서 조선을 탈출하는 것이랍니다.

서로의 상황을 알고 돈때문에 늙은 김씨에게 시집을 가야할지 모르는

해순이를 위해 배를 사고 남는 돈은 모두 해순이에게 전해주고

일행은 일본으로 밀항을 시도합니다.

몰래 배를 타고 빠져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배에 해풍이가 몰래 타고 있는게 아니겠습니다.

하는 수 없이 일본으로 밀항을 합니다.

먼저 도착한 섬에서 일본배를 만나

하멜일행은 '홀란드! 나가사키!를 외치며

통역관을 통해 벗어나길을 찾게 되지만

섬에 홀로 남겨진 해풍이는 도망치다 그곳에 있는 도예촌을 찾아가 살게 됩니다.


헤어진 하멜일행과 해풍이는 과연 어떤 경로로 다시 만나게 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일본에서 어떻게 앞으로 긴 바다 여행이 이어져 나갈지 궁금합니다.

목숨을 건 탈출과 새로운 곳에 도전하는 어린 해풍이의 여정이

다음 권부터 이어지고 있어서 어떤 긴 여행이 있을지

꼭 읽어봐아겠어요.


하멜 표류기를 유럽에 전해진 조선의 모습이 어렴풋 기억이 납니다만

소설로 보는 해풍이와 하멜의 일행의 긴 항해 여정을 통해

유럽으로 뻣어나간 역사적인 사건과 시대적 배경을 함께 공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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