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탈기독교시대 전도 -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팀 켈러 지음, 장성우 옮김 / 두란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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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팀 켈러는 "내가 만든 신","일과 영성","팀 켈러의 부활을 입다."등의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아는 그런 저서를 가진 분으로 이번 책도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 이후, 기독교의 인지도와 가치가 무너가는 이 시대에 진정한 기독교 인이라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전도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문제들을 많은 분야로 구분하여 생각해보면서 저자가 제시한 내용들을 근거로 자신의 생각도 적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닌 생각을 좀 더 깊이 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현 시대의 전도를 각 6가지 현실적 접점으로 나눠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접점으로 들어가기전 소셜미디어 사용의 증가와 일반화로 타인과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현 시대와 단체의 자유보다는 개인의 모든 자유가 강조되는 인권사회 속에서 중심을 잃고 진보와 보수라는 이름으로 정치색을 띄며 변해가는 기독교사회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이제는 복음 접점을 통해 초대교회처럼 기독교의 적대적 문화로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중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야함을 주장한 후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번째 접점은 '복음으로 현대 문화를 분석하다'이다. 현 시대의 문화의 특징과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합당하게 복음을 전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두번째 접점은 '역동적인 초대 교회의 전도를 배우다'이다. 초대교회에서의 전도는 오히려 일반 성도였음을 이야기하며, 개인의 삶의 주변 사람에서 자신이 삶으로 살아내면서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또한 복음을 전할 때에 중구난방을 전하는 것이 아닌, 이리 준비하여 각자의 문제에 맞게 복음을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으로 나눠 설명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되어야한다고 한다.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타협하지 않고, 예수그리스도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해야함 또한 강조하고 있다. 결국 일반 성도들이 제대로 양육을 받아야만 할 수 있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세번째 접점은 "세상의 통념을 바꾸는 사회적 자세"이다. 초대교회가 심한 박해 가운데에서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삶으로 살아낸 것처럼 믿는자들도 이제는 그렇게 살아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만, 우리만, 교회안에서만 거룩한 삶이 아닌, 믿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섬기는 삶, 사랑으로 용서하는 삶을 온전히 살아내야한다고 한다. 또한 가벼운 쾌락을 추구하는 성의 개념도 얼마나 거룩하고 아름다운 과정인지를 스스로 인지하며 삶으로 살아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용서의 공동체, 낙태와 유아살해를 강력히 반대하는 공동체,가난한자를 돌보는 공동체등으로 그 내용을 또한 세분하여 설명해 두었다.

네번째 접점은 '세속적 네러티브에 대항할 교리 문답이 필요하다'이다. 기존에 있던 웨스트민스터, 하이델베르크, 루터의 대소요리문답같은 최고의 교리 문답서는 여전히 교회에서 참고해야한다. 그러나 디지털콘텐츠에 세뇌 당하는 이 세대의 사람들에게 좀 더 합당한 질문방식으로 만들고 현 문화에 맞게 질문을 던져 생각하게 하는 새로운 방식의 문답 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다섯번째 접점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신앙과 일의 통합을 이루다'이다. 비기독교적인 사고방식과 관심사가 지배적인 문화 속에서 도망치는 자가 아닌, 예수님이 우리의 삶으로 내려와 함께하셨 듯이 자신의 신앙을 신실하게 지키면서 타인을 섬겨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즉 말씀처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제시한다.

여섯번째 접점은 '복음의 은혜를 재발견하다'이다. 결국 일부의 교회들이 사랑과 섬김이 아닌 지금처럼 계속해서 권력을 쥐고 군림하려는 모습만 보인다면 , 이는 자신이 선포하는 복음을 실제로는 믿고 있지 않다는 모습과 같기 때문에 교회가 변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교회가 믿는 자들이 말로만 사랑과 섬김을 떠드는 것이 아닌, 초대교회처럼 삶으로 온전히 살아내며 말씀을 당당히 선포하며 살아갈 때에 다시금 기독교의 복음의 불은 타오를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정치와 세상적 가치관에 흔들리고 헤메이는 현 기독교 사회에게 조금 더 깊은 경종을 울리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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