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좋은 어린이 교양서<어린이를 위한 서양 미술사 100>을같이 읽으면서 도움이 되는 새로 알게된 사실이 많았어요.
500년 전의 그림을 보고 설렜던 적이 있어요.^^미술관을 돌면서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더 이해하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다녔는데요.어린이를 위한 서양 미술사 100에..모든 궁금증이 담겨 있는 듯 해요.
차례를 보니..미술 이해하기 부터 미술의 종류, 나아가서 르네상스에 추상주의까지..조금씩 같이 읽어 나가니..저까지도 미술에 대한 이해가 커지네요.
<미술 이해하기>..에서는미술의 시작부터 이야기하고 있어요.아이들과 역사를 공부하면서 구석기 인들이 그려놓은 벽화는 기술은 없지만인간이 처음부터도 예술이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도전했다는 것으로 보여요.
아이들과 그림을 보면서 화가가 그린 그림들을 다 잘 그린 그림일까? 라는 토론을 한 적이 있어요.특히 추상화를 볼 때면..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요.아이들이 어리다 보니..아직은 모네의 예쁜 풍경화들이 더 예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추상화를 보면서는 "이게 뭐야~"라면..자기도 집에서 그려본다고..선긋기를 하고 색칠을 하던 일화도 있답니다.책에서 말하는 잘 그린 그림이란..<생각을 잘 그린 그림>이라고 하네요.자신이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잘 도화지에 옮기기는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요.그림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어떤 마음인지..이해하며 감상하는 것이 기본 마음 가짐인 것 같아요.
모방하기를 읽으면서 사과를 보고 그리고, 라면 봉지를 놓고 그림을 그렸던 경험이 있던 아이가..표정이 심각해 지네요. 자신이 한것이 모방이냐구요..그런데..단순히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니라..니 마음이 들어가 있으니 괜찮다고 말해 주니 좋아하네요.ㅎㅎ사진이 발달하고 풍경을 그림고 사물을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추상화가 발달했다고 하는데요.모방에 대한 화가들의 고민이 엿보입니다.
책의 단원의 끝에는 <못다한 이야기>가 연재되어 있어요.어린이 교양서 답게 미술과 연관된 직업이나 나라마다 기본색이 왜 다른지..등 당양한 미술적 상식을 이야기 해주어서 책에 대한 재미가 더한데요.
이 책에서 제일 재미있게 본 부분을 꼽으라면<세계의 미술관> 편이에요.몇 년 전에 다녀온 국립중앙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전..아직도 아이들의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 모양이에요.더욱 집중해서 책을 보면서도 질문이 많아 졌던 부분이에요.<어린이를 위한 서양 미술사 100>은 어린이들이 좀 더 넓은 눈으로 미술을 이해하길 바라면서 쓴 책인 것 같아요.실제로 이 책에 담긴 미술을 이해하는 배경지식과 다양한 상식을 읽으면서 한 번에 모두를 이해 할 순 없겠지만, 다음에 아이들과 미술관을 간다면 아이들이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화가를 이해하고 그림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