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라서 미안해 큰북작은북 두드림문고 2
김별 지음, 박재은 그림 / 큰북작은북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왕따 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서늘해지고

책 표지만 봐도 외로워보인다.

 

 

이책을 보자마자 두아들을 앉혀놓고 오랫만에 책을 읽어줬다.

둘째아이가 읽기에는 글밥이 많은거같아서...

셋이서 머리를 맞대고 후다닥 책을 읽어봤다.

 

근데...시작은 참 단순하다.

민재라는 남자아이가 단지 핑크색 우산을 썼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아이들에게 "핑크공주"라고  놀림을 당하기 시작하고

결국은 왕따로 이어지게된다.

 

반에서 조금이라도 힘쎈 아이가 먼저 주동했지만

누구하나 반대를 하지않았고 어느새 반아이 모두가 가해자가 되어버리는데

분명 남의 얘기는 아니지 싶다.

 

그러던중 핑크를 너무나 좋아하는 수빈이가 전학을 오게되고

아이들은 누가먼저라고 할것없이 수빈이랑 민재를 핑크공주라고 놀리기 시작한다.

 

둘은 짝이되고

서로가 왕따라는 공통점을 알게되고

민재는 더이상 뒤에서 숨어지내는 힘없는 아이가 아니라

짝을 도울수있는 용기를 낼수있는 아이가 된다.

그리고 상처를 밖으로 표출해서 더이상 맘이 아픈아이가 아니라

아픈상처를 밖으로 표출해낼수있는 아이로 변한게된다.

 

아무것도 모를꺼라고 생각했던 선생님이지만

모든사실을 알고계셨던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스스로 반성할 기회를 주면서

아이들은 더이상 아이들을 따돌리지 않게된다.

 

이책은 우산으로 시작해서 우산으로 끝나는데

마지막에 비가와도 아무도 데리러오지않았던 젤 처음 민재를 놀렸던 승호를

민재가 우산을 같이 쓰고 가면서 잔잔하게 마무리된다.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물었다.

너네반친구들도 혹시 이러냐고??

하지만 다행히도 둘다 아직은 그런친구들은 없다고한다.

 

너네가 친구를 놀려도 안되지만

혹시나 친구한테 놀림을 당하면 선생님이나 엄마에게 바로 얘기를 해달라고 말했다.

 

왕따라서 미안해

제목이 참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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