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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사랑의 진실 42
고든 리빙스턴 지음, 공경희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처음 책 제목을 보고는 아련한 느낌이 들었고..
뭔가 풋풋한 사랑얘기일꺼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일종의 지침서였다.
머리로는 다 알고 있는것 같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제대로 판단이 안 되는 중요한 관계의 방식들을 조목조목 설명해주는 멘토 같은 책이었다.
책을 접하고선 그냥 한번 뒤적뒤적하다보니
가슴에 와닿는 문구가 와 닿아서 이책을 빨리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책을 손에 쥐고 읽으니 생각보다는 진도가 빨리 나가지는 않았다...
이책은 연애소설이 아니라 지침서같은책이기에..
슬슬 읽고 넘길것이 아니라 읽고나서 생각을 한번 더 하게끔 해주어서 천천히 읽었다..
어찌보면 누구나 한번씩을 들어봤을듯한 이야기를 우리가 정리되지않은부분을
요점정리해준 책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거같다...
결혼 8년차인 나이지만..
이책을 읽음으로써 정말 지금 살고있는사람이 나한테 맞는 상대인가라는 생각도 해보고...
무엇보다 "나에게 완벽한 상대는 존재한다" 라는 문구에 머리가 띵한 느낌을 받았다.
신데렐라 이야기도 아닌 결국은 완벽한 상대를 만나려면 나부터 완벽한 상대가 되어야 된다는 거였는데..
나태하게 살아온 나의 삶이기에 누구 탓을 할수도 없지만..
왜 진작에 좀 더 열심히 좀 더 높은곳을 좀 더 열정적으로 살아오지 못했을까?? 라고 나를 한번 자책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요즘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인 육아..
이책에선 미운 2살 이라지만..
우리나라 나이로 하면 미운4살 일것이고..
지금 난 미운4살에 미친7살 그것도 아들 둘을 키우고 있으니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다..
거기다 일하는 직장맘이기에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정신이 없는데..
엄마 욕심이라는게 점점 생기는지..
요즘 큰아이랑 매일 티격태격하다가 내 분에 못이겨
한번씩 드는 회초리에..금방 후회하게 될일을 하고 있는 나를 생각하면서 우울해지도 하는데..
이책에는 체벌에 대해서도 언급되어었어서 나도모르게 뜨끔했었다.
지금은 아이들이 작지만 사춘기라는 무서운 시기에 나를 위험할거같은 기분도 들고..
아이에게 좀 더 너그러운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한번 더 해보게되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한커플이 생각났다.
션과 정혜영 부부....
둘의 미소가 너무나 평온해보이고..
너무나 아끼는 모습과..
가식적인 모습이 아니기에...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커플일것이다.
그 부러움은 스스로 노력하고 둘이 되어서 더 배가 되었을거라 생각한다..
실제로,평생의 반려자를 잘 만난다는건 일생의 전환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모,돈에 관심을 안보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처음 만났을때 제일 먼저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니깐 그렇겠지만 ..외면에 보이는 면만으로는 사람을 판단할수는 없다..
그래서 이책에서는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외면보다는 자기와의 가치관이 맞는지도 다급한 상황이 생겼을때 처리하는 과정도 지켜보라고 하는데 이건 그사람의 됨됨이가 더 중요한다고 한번더 각인시켜주는 부분인거같다.
사람이 제각각이듯 다들 끌리는 사람이 다를것이다.
나의 결혼 조건에서 제일먼저 본건 그사람의 성실함이었고....활짝웃는 미소가 좋았고..몇년을 만나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한 경우이지만...
다 각자에게 맞는 짝은 있는거같다..그게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수있는 사람이라면 더 좋겠지만..
연애할땐 몰랐던 부분이 결혼하고 나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는 "사람이 변한게 아니라 원래 그런사람이었는데 그사람을 잘 몰랐었던것" 이라고 말하는데 참 깊은 뜻이 담겨져있는거같다..
이책을 읽고나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지금 내옆에 있는 사람이 다른사람눈에는 하찮게 보일지몰라도
나는 내옆에 있는 사람이 최고라 생각하고 서로서로에게 좀 더 발전하는 삶을 계획하면서 지낸다면 둘은 어느순간 주위에서 닮고 싶은 부부의 모습이 되어있을수도있다.
선택이 조금 잘못되었더라도 그 선택이 최악은 아니었다고 노력하면서 살아가는것도 나쁘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사람이 생각하는 최고의 삶은 다 다를 테니깐...
그리고 아직 미혼인 사람들은
이책을 꼭 읽어보고 자기 자신을 조금더 업그레이드 시켰으면 좋겠다.
옛말에 좋은학교, 좋은직장 가는게 좀 더 낳은 짝을 만날가능성이 크다고 하지않았던가?
옛말 틀린것도 아닌거같다...
노력하지 않은사람보다는 노력을하면 선택의 범위가 아무래도 넓어질테니깐...
나는 지금 서두르다 무엇을 잃어버렸고,, 머뭇거리다 무엇을 놓쳐버렸는지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