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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 LP 가이드북
최규성 지음 / 안나푸르나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 대중가요 LP 가이드 북 - 최규성 저, 안나푸르나 출판 >
이 책은 새롭다기 보다 우리에겐 당연히 이미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서적이 수십년만에 등장한 여러모로 난감스러운 상황을 동반하고 나온 서적이다.
혹자들에게는 항상 외국 (그렇지만 그건 주로 영국과 미국을 위시한 프랑스, 독일 정도의 몇 개 국가 정도. ) 보다 못한거라고 질타받고 왕따당하는는 우리나라의 가요들이지만, 수십년 동안 한국인들의 삶과 함께 동반자로서 거리에서, 이어폰에서, 라디오에서, 티브이에서 항상 함께 했던 친구와 같은 존재들이다.
그런 귀중한 자료에 대해 본격적인 아카이브로써 제작된 서적인데, 예전의 향수가 물씬나는 디스코그래피들의 도록들이 묘하게 아련한 기분을 주면서 감동스럽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현재야 우리나라도 부유한 나라가 되서 음반과 저작물의 데이타베이스가 그럭저럭 구축되어가는 실정이지만, 예전에는 마구잡이에 가깝게 제작되고 관리 되었던 음반들이라 아티스트들의 소중한 예술작품이 먼지처럼 사라질 것처럼 방치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 한권으로 모든것을 다 정리할 수는 없겠지만, 귀중한 우리 예술의 보전에 대한 중대한 시각을 열어준 서적으로써 가치가 크다 할 것이다.
이미 많은 음악관계자들에게는 엄청난 호평과 함께 소위 절찬리에~ 팔리는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한다.
아카이브류이지만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이 읽다보면 어느새 슬금슬금 페이지가 넘어가는 재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