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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 캐피털리즘 - 균열혁명의 멜로디 아우또노미아총서 39
존 홀러웨이 지음, 조정환 옮김 / 갈무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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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를 부정하는 사회 속에서 행위를 회복함으로써 비판은 각 순간의 특수성을 열어 낸다. 각 순간이 다음 순간과 구분되지 않는 시계시간과 달리, 우리의 시간은 각 순간의 명료함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행위는 각 순간을 조형하며 그것을 명료한 것으로 만든다. 각각의 순간은 다른 순간들로부터 분리되지 않으나 다른 순간들로부터는 구분된다. 시계시간에는 각각의 순간이 동일하지만, 우리의 시간에서는 각각의 순간이 비동일적이다." 존 홀러웨이/ 크랙 캐피탈리즘 중에서

퇴근하면서, 금요일을 마치며, 주말 아침 눈을 뜨며, 또 일을 하는 어느 순간들 속에서 주말을 위해, 휴일을 위해 흘려보내는 시간들이 갑자기 무겁게 다가올 때가 있다.
억지로 흘려보내는 노동의 시간 속에 얼마나 많은 내 현재가 무심히 흘러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자본주의는 어쩌면 나에게 미래라는 달콤한 허상을 쥐어주고는 현재의 시간을 죽이는 법을 학습시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미래를 위해 현재의 시간을 죽인다는 것은, 현재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욕구도, 가능성도 함께 죽이는 것이니깐...

자본주의는 참 교활하게 생존하는 놈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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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여행을 권함
김한민 지음 / 민음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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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어느 날 아침 출근길부터 읽기 시작한 책..
이 책 읽으며 예전에 가졌던 나에 대한 질문이 다시 생각났다.
난 왜 낙서라는걸 못할까? 라는..
낙서할만한 틈만 있음 자유롭게 끄적이는 친구들을 보며 빈공간 앞에 손이 굳어버리는 내가 참 궁금했었다.
낙서하는 사람의 자유로운 손이 부럽고...ㅋ
뭘 그렇게 단단히 붙들어메고 있는지...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사실 다 할 수 있는데 겁먹고 망설이다 해보지 못하는 것 뿐이라고 그림 여행을 권하며,

정말 그림 여행이 별 거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해볼까라는 생각을 슬며시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을 출근길에 읽고 있자니 여행이 고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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