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 내일이면 너무 늦을 사람들과의 동.행.
마리아의 작은자매회 지음 / 휴(休)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라는 책에서 인용한 문구를 보고 연이어 읽기 시작한 책.

출퇴근 길 버스 안에서 읽기엔 참 난감한 책이었다.

호스피스 간호를 받는 환자들의 사연으로 엮인 이 책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연마다 눈물을 한바가지씩 쏟아내게 했다.

지금 나의 삶이 얼마나 큰 축복 속에 있는지 새삼 느끼게 해주고, 또 한편으로는 그 축복 속에서도 별 감흥없이 살아가는 내 자신이 얼마나 오만하고 이기적인지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었다.

호스피스... 죽음이 오히려 삶에서는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풀어내어 평화로 이끄는 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간다운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축복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죽음의 순간에 인간다운 존엄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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