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서울홈스테이 - 60대 영알못 엄마와 30대 회사원 딸의 좌충우돌 외국인 홈스테이 운영기
윤여름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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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30대 회사원과
영어라곤 한마디도 못하는
평범한 60대 전업주부가
서울에서 홈스테이를 운영하며 생긴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홈스테이는 호스트가 집만 제공하는
에어비엔비와 달리,
손님들과 같이 약속한 기간 동안
최대 6개월 살을 부대끼며 산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외국인과,
60대 주부가 같이 사는 건 쉽지 않다
처음에 어머니의 과도한 오지랖과
시원~~~한 생리현상으로 ㅋㅋ
외국인들이 불만을 표하기도 하고,
번역기를 사용하며 대화하느라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홈스테이에 묵었던 손님과 서툰 한국말로 쓴 편지를 주고받기도 하며 각별한 사이가 되곤 한다

특히 감동받은 부분은,
손님 ’영아‘가 귀국하려 집을 떠날 때,
어머니가 좋다고 놓고 가라고 한 슬리퍼를 기억해,
추후 한국에 방문했을 때
문 앞에 놓아 놓고 갔을 때이다

또한 60대까지 주부로 살며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자식들도 거의 독립시켜 적적하던 어머니가,
환갑에 ’엄마‘라는 직위에서 벗어나
홈스테이 사장님이 되며
새로운 삶의 국면을 맞닥뜨리는 과정도 감동이다

주부로서 자신의 필요가 점점 없어진다고
생각하던 어머니가 영어 공부도 시작하고
여러 문화권의 사람을 접하며
삶이 설렌다고 하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다! 🥰

이 홈스테이에 머문 외국인들도
어머니의 따뜻한 집 밥맛을 떠올리며
한국에 대한 인상이 각별해졌을 거 같다

또한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방법과 꿀팁도 나와있어
언젠가 홈스테이를 운영해 봐야지 하는 분도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책 속 문장 📚

P.163
진정한 탐험은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여행하는 것이다.

P.177
친구들과의 만남에서는 자식 이야기만 했는데, 이젠 내 이야기와 홈스테이, 게스트 이야기가 주된 화제랍니다. 60이 넘어 ‘엄마‘가 아닌 ‘서울홈스테이 대표‘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얻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홈스테이를 운영하면서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 게스트는 어떤 친구일까요? 오늘도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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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성형
권준우 지음, 배상우 감수 / 푸른향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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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 성형》은 치매 예방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치매의 종류부터 어떤 사람이 치매에 걸리기 쉬운지, 또 치매 예방법과 치매에 걸리는 이유까지 치매에 관해 전반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의학 지식이지만, 주제마다 한 두장의 분량으로 짧게 구성되어 있고 첨부된 그림과 도표를 참고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지 않아도 개념과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스틸 앨리스나 메멘토 같은 영화에 빗대어 설명하여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책은 사회적 활동과  두뇌 기능에 미치는 활동에 관해 설명하여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보드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일도 치매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놀라웠다.

이러한 내용들은 실제로 적용할 수 있어 요즘 건망증이 심해졌거나 가족력이 있어 치매가 걱정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또한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도 설명되어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지중해식 식단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치매가 걱정되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의 가족을 위한 팁도 실려있다.

치매 환자가 반복 행동이나 공격성을 보이는 행동 등 치매 증상을 발현할 때 왜 그런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자세한 방법이 나타나 있다.


이처럼 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 성형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두뇌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배우고, 자신의 노후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방법을 탐색할 수 있다. 또한 치매 환자 가족에게도 큰 도움을 주어 관련 정보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강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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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포르투갈 - 산티아고 순례길, 지금이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면
한효정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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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여행은 새로운 '장소'에 집중한다.
하지만 <지금 여기, 포르투갈>에서는 여행지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에 집중한다.
독자는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을 거쳐 14일동안 매일 걷는다.
순례길에 오르며 낯선 이방인인 자신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주는 현지인에세 감동하기도 하고,
순례길을 걷다 무릎이 아픈 낯선 외국인에게 무릎 보호대를 내어주기도 한다.

저자는 바쁜 일상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두 번째 순례길에 올랐다.
저자는 바삐 사느라 놓친 것들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 과정 중 길을 잃기도 하고, 여행에서 만난 인연이 떠나가는 등 매일순탄하진 않았지만,
여행 중 이러한 위기가 발생해는 것도 인생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삶과 죽음에대해 성찰하고,
인생의 남은 시간을 매일 순례길을 14km씩 걸었듯이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누구나 한 번씩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번아웃이 오거나 삶을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또는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계획중인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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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몽골 - 별, 사막, 호수 찾아 고비사막과 홉스골로 떠난 두 번의 몽골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신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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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기라니

유럽이나 동남아 여행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몽골 여행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몽골은 인천에서 직항으로 3시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거리가 가깝지만, 심리적으로는 먼나라다.


몽골에 대해 아는 정보는 칭기즈칸과 뿐이다.


그런데 글쓴이는 그런 몽골을 두 번이나 갔다 왔다.

과연 글쓴이를 두 번이나 들르게 한 몽골의 매력은 무엇일까?



글쓴이가 처음 몽골에 가겠다 했을 때,

주변에서는 8박 10일간의 일정 정도면 유럽에 가지 왜 몽골에 가냐고 했다.

몽골은 화장실도 없고 전기도 부족해

여자들이 꺼리는 여행지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방문한다고 한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몽골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몽골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은 편리하거나 깔끔하진 않지만 특별한 경험이다.


초원 한 가운데에 유목민의 게르에서 취침하고


고비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산책을 하며 낙타의 오줌을 맞아보고,


별천지 아래에서 별똥별을 보며 캠핑을 해보기도 하고


차로 이동 중 진흙 속에 타이어가 껴 보기도 하고



레스토랑의 양갈비 대신

냄새나는 양고기를 먹어보기도 하고


며칠 동안 씻지 못하고

화장실 대신 사막의 모래에 신세를 지기도 한다.


게다가 몽골 여행 중에 염소의 뼈를 본다면 무서워할 게 아니라

여기 근처에 사막이 있다는 지표가 된다.


몽골에서의 이런 변수 가득한 경험은

문명화되고 획일화된 도시인 서울에서는 할 수 없는

자연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한 몸이 되는 경험이다.



푸른 향기의 여행 이야기는 항상

사진도 너무 좋아서,

책을 읽으면서 같이 여행하는 느낌이 난다.

이번<그 해, 몽골>에서도 별 사진이 너무 환상적이라

살면서 저렇게 많은 별을 보고 싶다는 것 생겼다.

서울에 살면서 별을 본 적이 손에 꼽는 거 같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점은,

같이 여행한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이다.

여행 커뮤니티로 만나 고비사막으로 첫 번째 여행을 하고 또다시 모여 홉스굴로 두 번째 몽골 여행을 떠났다.

같은 사람들과 같은 나라를 두 번이나 여행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특별한 인연인 거 같다.



236쪽


“몽골의 비는 좋은 인연을 데리고 온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좋은 인연이 귀하다는 것인지, 아니면 무수히 많이 내리기에 모든 인연이 귀하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내게도 몽골이 좋은 인연을 많이 데리고 와줬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책에서 “변수가 불러오는 특별한 경험”이라는 말이 좋았다.

특별한 여행지를 찾고 있거나

 자연과 하나 되는 낭만 가득한 여행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그해, 몽골을 읽고 몽골 여행을 고려해 보는 걸 추천한다.

또한 몽골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책에 준비물과 여행 경로와 경비가 상세히 나와있으니 읽어보면 좋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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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하우스로 출근합니다 - 은퇴 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시작하고자 하는 당신을 위하여
한준호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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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은퇴 후 삶은
끝났다고 하지만,
은퇴는 인생 제2막의 시작이다.
작가는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다 은퇴했다. 👨‍🏫
근교에 세컨하우스를 지어
부인과 함께 채소도 기르고
꽃을 길렀다. 🌸🥬
자급자족으로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치를 담그고,
막걸리도 담근다.
또한 이것을 이웃과
가족과 나눈다.

정원에 심은 꽃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부인과의 첫 만남,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이야기 등
꽃잎 한잎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도 직접 작지만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위에
상추를 심어보았다. 🌱
씨앗을 심고 매일 새싹이 언제쯤
흙 밖으로 고개를 내밀까
들여다보는 게
하루 시작을 설레게 했다.
작은 씨앗이 이렇게
큰 힘이 될 줄이야.
식물을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
작가님이 채소와 꽃을 키우며
이런 기분이었을 거 같다.

작가는 수영으로
한강 횡단을 도전하거나
제빵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은퇴 후에도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점점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어렵다는데 읽으면서 근면하고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책에서 아름다운 자연이야기와
농촌 생활뿐 아니라
먹먹하고 끈끈한 가족 이야기,
사랑 이야기,
오랜만에 만난
제자들과의 이야기 등
’인생‘에 대해 들을 수 있다.
특히 작가님의 취미가
’사진 찍기‘라서
읽는 내내 아름다운
정원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농사짓는 부인과
아들들의 옛 사진까지
한 가족의
인생을 들여다본 것 같아
뭉클하다.

이 책은 한 번에 읽지 않고
쉼이 필요할 때
간간이 꺼내 읽었다.
그만큼 부담 없는 힐링 에세이다. 은퇴를 앞두고 계신 분에게는
은퇴 후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내 새싹도 무럭무럭 자라주길! 🌱

책 속 가장 인상깊은 한마디

"먹고 사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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