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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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강렬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다.
저자가 꽤나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성격이라
’지랄맞음‘이라는 단어를 쓴 것 같다. 😅

📗저자는 시각장애인으로,
국가 공인 안마사로 일하고 있다.
다들 ’안마사‘가 법적으로
시각 장애인만 할 수 있는 직업임을 잘 모를 것이다.
나도 안마원을 이용해 본 적이 있다.
처음엔 좀 무서웠지만
전문 안마사의 손길을 받으니
편견과 함께 내 뻐근함도 훨훨 날아갔다.
안마를 받는 손님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저자에게 푸는데,
제마다의 이야기가 꽤나 흥미롭다.
저자의 호응이 꽤나 날카로워서
내 친구였으면 너 MBTI T냐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개성이
오히려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저자의 모습에 알맞다 생각했다.

📘저자는 시각장애인이라
여행사 해외 투어 상품에 참여하길 거절당한다.
그러자 과감히 두 명을 더 모아
시각장애인 세 명이서 여행을 간다.
저자는 유명한 관광지를 들리기보단,
여유를 즐기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신만의 추억을 만들고 왔다.

저자는 여행을 다녀와서
”진정한 여행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한 여행의 기록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나만의 길에서 나만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것이 여행 아닐까?“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다음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보다
싫어하는 일을 할 때 망설이는 이유가 많아진다.“
라는 대목이 있다.
사실 나는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위해선
굉장히 많은 핑계를 거치기 때문에 많이 찔렸다.
이러한 도전을 하기까지
저자는 얼마나 많은 거절을 당하고
어려움이 있었을지 용기가 대단하다.

📗이 책은 어느 장애인의 삶이 아니라
그냥 한 청년의 삶을 보여줘서 담백하고 몰입됐다.
’장애‘, ’여행‘, 그리고 ’도전‘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였다.
작가님은 또 새로운 여행을 어디로 가실지 궁금하고
나도 망설이는 일에 도전할 용기가 생기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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