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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와 베트남전, 두 사선을 넘다 - 마지막 주월공사 이대용 비화
이대용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0년 5월
평점 :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이사가던날 새근무지가 파란색 별모양의 청성부대라 했다. 당시엔 몰랐지만 6사단은 6.25사변때 춘천지역에서 북괴군을 3일동안 지연시키고 전후 처음 승리한 부대라고 한다
친구집에 꽂혀있던 김종오장군일대기는 내용이 재미있었고 어느 퇴근날 듣게된 라디오다큐멘터리 중 6사단의 승전기를 또 듣게 된다 야음에 북괴군 연대병력을 몰살한 대첩과 압록강에서 수통에 물을 뜬 그 부대!
이후 간혹 밀리터리 사이트에서 나온던 인물이 이대용 장군이다.의사가 되고 싶었던 청년이 결국 군인의 길에 접어들고 명장들의 휘하에서 전력을 다해 전투를 하고 그후 베트남 공사가 되어 마지막 교민철수 중 억류되어 근 5년간 힘든 포로생활을 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너무 강직해서 당시 군에서 비일비재한 조그마한 부정도 하지않아 결국 무보직상태로 몇년씩 썩히는 그의 성품은 정말 아깝다고 생각된다
이책에서 이대용장군이 존경하던 김용배장군의 말은 정말 너무나 감동적이지만 씁슬하다
"군인이란 나라와겨레를 위해 전쟁터에서 희생되는 애국열사를 말하는 거야. 전시에 전쟁터에서 용감한 자는 가고 후방의 비겁한 약자들은 남는거야. 그러나 그러한 손익계산을 하다가는 군인의 성스러운 임무를 할 수 없어....굻고 짧게 값있게 살다가 가는게 군인의 인생이야 "
또한 전투경험이 없던 군인들이 인사카드를 변조하여 장군으로 승승장구하는 그러한 부조리를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하는 당시 군인사에 대하여도 언급하고 있다
마치 미군이 제2차대전이 끝나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2차대전때 전투경험이 없던 필기맨들이 진급에 유리한 전투경력을 쌓으려고 한국전에 뛰어들어 많은 미국병사들이 희생된 것처럼...
그리고 그는 전쟁초 전투와중에 전사한 군인들에 대한 무공훈장수여를 거부하는 우리의 현실에 매우 많은 서운함을 보여준다
노병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이때 역사의 기록이 많이 발간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