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에 너구리가 살아요 아이세움 자연학교 3
김순한 글, 김명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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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양재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네 곁에서 오랜 세월 인간의 이기주의를 견디어낸 하천의 이야기입니다. 고초를 이겨낸 양재천에는 잉어가 올라옵니다. 물억새가 무리를 지어 피고, 다양한 어종과 철새들도 보입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많은 생명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책을 읽는 내내 신기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과연 그럴까? 서울은 복잡하고 공해도 심한 곳인데.. 한강의 여러 지류중 양재천 한 개의 지류가 변화했다고 해서 이렇게 자연이 회복되는 것인가? 의문이 품어졌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연 복원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깊이 새기게 되었다.

이 책은 자연을 다룬 딱딱한 책이 아니라 많은 그림과 사진들로 꾸며진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책의 후반에는 본문 내용을 토대로 한 퀴즈도 있고 소중한 물에 대한 지식과 양재천을 체험할 수 있는 예들, 생태 교실 프로그램 설명도 있으며 주머니에 들어갈 만한 크기의 실사로 된 관찰카드가 있어 실제 양재천으로 탐험을 떠날 수도 있다. 잘 구성된 자연학교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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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말리! - 세계 최악의 말썽꾸러기 강아지와 함께한 행복한 날들
존 그로건 지음, 임미경 옮김, 리처드 코드리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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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행복한 가정에 새로 들어온 식구. 그건 그 집 아이들이 그렇게 원하던 아주 귀여운 강아지 말리였어요. 처음 말리를 봤을 때 아주 작은 강아지였지만 사랑을 많이 먹어서 였을까 무척 빠르게 컸답니다. 커갈수록 먹는 양도 많아지고, 물도 많이 마시고, 똥과 오줌의 양도 늘었어요. 그리고 말썽도 더 부렸고요.
이 단란한 가족은 말리를 다른 가정에 보내기로 했어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요.
말리는 이 가족으로부터 떠나게 될까요, 아니면 남게 될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쉽게 버려지는 애완동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가끔 기사화되기도 하는 떠도는 개와 고양이들의 이야기요. 캐시의 가족도 말썽꾸러기 말리를 다른 가정에 보내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요. 어떤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사건이 없다고 해도 맡아줄 새 집을 찾지 못한다면 캐시는 말리를 계속 키웠을 거에요. 이렇게 동물들을 사랑하는 가족이 나오는 이야기에요.
말리의 행동에 있어서 약간 과장된 듯한 부분도 있지만,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을 잔잔하게 엮어나가고 있어요. 때로는 실수도 봐주면서요. 아이들에게 동물을 키우는 것이 힘든 일이며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이야기에요.
또 그림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특히 말리의 표정 변화가 잘 묘사되었어요. 부드럽게 그려진 그림 때문에 더 행복한 가정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집에 보내려고 하자 슬퍼지는 말리의 얼굴이 너무 좋네요. 눈빛이 좋아서인가 봐요.
겉표지의 그림 색상이 너무 강해서 약간 촌스러운 책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을 거에요. 책속의 내용과 그림은 볼수록 정이 드네요.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말리를 소개시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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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궁금할 때 모차르트에게 물어봐 궁금할 때 물어봐
박은정 지음, 위싱스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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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음악은 저에게 참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물론 어느 악기도 다룰 줄 모르기 때문에 머리도 귀도 음악에 트여있지 않아서 일겁니다. 중학교 시절 비발디의 사계를 듣고 계절을 구분하는 시험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저한테는 모든 음악이 똑같이 들리더라구요. 아직도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과 약간은 다르지 않나 생각하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어려웠던 음악.... 어른이 되어서 조금 다가갔습니다.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설명하는 음악 총론을 읽었거든요.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음악적 소양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론적으로 음악이란 실체를 약간 벗겨볼 수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거운 클래식 음악만을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외국 고전 음악만을 소개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책 속에는 동양과 서양, 한국적인 사물놀이에 대한 설명까지 폭넓은 음악의 지식 전반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궁금해 하는 171 가지의 질문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는 모차르트의 음악 교실에 들어가 보세요. 우리 곁에 있는 모든 것이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교양 상식을 갖추기엔 충분할 만큼의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 들어있어요. 적절하게 구성된 재미난 그림들이 원론적인 이야기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캐릭터들의 말풍선을 읽는 것도 아주 유용하답니다.

참 즐겁게 읽은 책이었네요. 기회가 되어 접하게 되는 작은 공연이 있다면 듣기만하는 것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음악 이론을 접목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큰 포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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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 권력의 늪에 빠진 실패한 혁명가 아이세움 역사 인물 14
브렌다 하우겐 지음, 류한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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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리즈 히틀러에 대해 참 인상 깊게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서도 기대가 꽤 되던걸요. 그 기대만큼 인물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주는 책입니다.

스탈린은 히틀러와 마찬가지로 같은 사람이 글을 썼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건 스탈린에 대해서 더 혹평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실패한 혁명가였고 냉혹한 독재자였습니다. 소련을 강대국 반열에 올리기도 했지만 수백만 명의 국민들의 목숨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인물 자체에 대한 이야기라면 같은 시대를 누볐던 히틀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딱딱하기만 한 인물 이야기는 아닙니다. 번역도 잘 되어 쉬운 문구를 많이 사용했고, 어려운 말들은 적은 편입니다. 물론 공산주의에 대한 용어나 어쩔 수 없이 사용되어야 하는 그 시대의 용어가 많아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책을 접하면서 이념에 대한 용어를 알아가는 것도 의미 있다고 하겠습니다. 책 후반에 용어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 책에는 그 시대의 사진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스탈린에 대한 자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시대상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사진들로 구성되어 훨씬 유익합니다. 필요한 부분에는 따로 설명이 되어 있는 창이 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냉전이란 이름이 아주 오래된 낡은 말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권력을 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국가나 국민의 모습도 아주 달라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 지도자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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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플러스 유형별 해법수학 2-나 - 2007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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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시작하면 문제집을 한권씩 선택하게 됩니다. 이번 학기에는 유형별 해법수학으로 시작했네요.

전부 4단계로 구성되어있어요. 아주 단순화단 연산위주의 문제유형부터 심화가 가능한 서술형 문제까지 이 한권이면 족한것 같아요.

아이에게 한번에 많은 양의 공부를 시키지 않기 때문에 저한테는 참 적당했답니다. 하지만 문제수가 많은 것은 것을 원한다면 3000제 해법수학이 좋을 거에요.

진도에 맞추어 그때그때 아이의 이해도와 실력을 테스트하기에 유형별 해법수학이면 충분한 것 같아요. 저의 아이는 수학문제를 오래 풀지 못하거든요. 그렇다고 이 문제집의 문제수가 아주 적지는 않답니다.

저는 이 문제집으로 아이의 수학실력을 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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