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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귀신 2 - 생물.화학
황근기 지음, 이지후 그림 / 동아엠앤비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얼렁뚱땅 숲 속 흉가를 드나드는 사람들을 혼내 주기 위한 첫 번째 임무를 맡은 과학귀신 학교 학생들은 눈치귀신과 달걀귀신.
하지만 얼렁뚱땅 숲이 아닌 무인도로 가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처녀귀신까지 만나게 되네요. 이들이 무인도를 탈출해서 흉가까지 가는 길에 많은 에피소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 일련의 사건들을 토대로 달걀귀신은 교장선생님께 드리는 관찰 보고서를 열심히 작성합니다.
그 보고서에는 물에 사는 생물, 초파리의 한 살이, 식물의 뿌리, 기체, 용액의 성질과 우리 몸의 생김새 등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과학귀신들이 흉가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사람들을 내쫒는 코믹한 행동들을 통해 웃음과 과학적 지식을 동시에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각 단원에 앞 단원과 연결된 새로운 에피소드가 있고, 그 에피소드 속에 새로운 과학적 주제가 있습니다. 달걀귀신의 편지 형식의 보고서를 통해 과학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연계 교과서가 표시되어 있어, 몇 학년의 어느 학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이야기는 이야기일 뿐 과학적 내용은 적다는 것입니다. 또한 단원의 마무리가 보고서의 내용으로 2~4페이지 정도의 분량 입니다. 정확하게는 2페이지이고, 만화를 통한 내용 정리가 2페이지 정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길고 딱딱한 것보다는 장점일 수도 있으니까요. 과학 교과서를 배우게 되는 3학년 이상의 교과 내용이며, 3~4학년 아이들이 손에서 떼지 않고 단번에 읽어낼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라 어려움을 없을 것 같습니다. 저의 아이도 쉽게 읽었고, 금방 다음 편을 사달라고 조르네요. 재미있기는 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5~6학년의 아이들은 좀더 난이도가 높은 내용도 좋겠지요.
귀신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귀여운 친구들의 이야기를 기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