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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생각과 감정이 있을까? ㅣ 작은철학자 4
엘리자베스 드 퐁트네 지음, 전미연 옮김, 윤봉선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작은 철학자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철학의 세계로 성큼 첫발을 내디딜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쉽고도 깊이 있는 철학 시리즈이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깊이 있는 철학 시리즈라는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철학이란 말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어려움과 복잡함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동물의 생각과 감정에 대하여 꼭 필요한 물음들에 대해 답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한 번에 술술 읽어내려 갈 수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쉽고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책이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책의 구성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동물의 영혼, 동물들의 말과 고통에 대해 이전의 철학자들이 정의해 놓은 많은 사고의 내용들이 책속에 들어 있다. 어려운 내용인 만큼 말풍선을 이용한 설명도 첨부되어 있다. 그리고 무수한 철학자들의 이름과 접하게 된다. 어쩜 이 책을 시작으로 철학이란 것에 대한 막연한 생각 속에서 오솔길 한 줄기라도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큰 장점으로는 현실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동물권리보호법’에 관한 것이다. 요즘은 동물 학대에 대한 기사도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살펴보았다.
동물이 인간으로부터 보호받아야할 대상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이 책과의 시간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철학을 시작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