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체험학습용일까 아닐까 한참 생각해보게 만들더군요. 일반적인 체험학습서보다 훨씬 풍성한 이야기와 정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보통은 어느 장소의 외형적인 면에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정보의 양도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읽을 수록 다채로웠습니다. 강화도를 정말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강화도 속에 숨쉬고 있는 역사와 아픔과 정보를 집에서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여간 흥미롭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도 많구요. 사실 몽고와 몽골의 차이도 잘 몰랐고, 고분, 능, 원, 총, 묘.. 뭐 이런 차이들도 몰랐던 무지랭이였습니다. 새로운 사실과 더불어 충분한 사진들과 삽화가 읽는 동안의 밋밋함과 지루함을 없애줍니다. 읽는 동안 강화도란 섬을 마음 속에 그려봅니다. 꼭 한 번 그곳에 가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