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의 힘은 둥지 속에 있었다
이희야 지음 / 밥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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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라는 둥지 안에서 날 수 있을 때까지 보살핌과 삶에 대한 지식과 용기를 배워 새로운 나의 가정이라는 둥지를 꾸려 나아가는 소개글이 우리의 삶을 보는 것 같았다.

난 이 책에서 글을 읽어 가정이라는 둥지에 웅크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상할 용기를 마주해 마음을 다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한 생각과는 달리 날개를 펼쳐 나아갈 용기까지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웅크려 숨으려고만 하는 나와 마주할 용기가 생겼다.

<날개의 힘은 둥지 속에 있었다>는 마치 이희야 작가님의 일대기를 보는 듯 했다.

작가님의 힘은 가족으로부터 받았고 그 힘을 가족에게 나줘 주는...

알에서 막 나온 새는 둥지라는 울타리 밖을 떠날 수 없다. 울타리 안에서 천적으로부터 안전하며, 가족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추위를 이겨내며 부모새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 먹으며 무럭무럭 자란다.

그 둥지 속이 모든 것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조심하더라도 천적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를 이겨내 무럭무럭 자라 날개에 힘이 생기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 새로운 짝을 만나 둥지를 튼다.

사람들의 삶도 똑같다 느꼈다.

이야기는 잔잔하게 흐르며, 지금은 옆에 있지 않은 가족을 생각나게 한다.

책의 '네 잎 클로버'챕터를 읽을 때, 운동을 다녀오신 아버지께서 네 잎 클로버를 쥐어 주셨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 거주하며 일을 하셨었는데, 그곳에 여러 잎의 클로버들을 발견했던 추억을 함께 이야기 나눴었다.

세 잎 클로버는 행복.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이라고 한다.

네잎 클로버가 행운의 상징이지만, 네잎을 찾기 위해 세잎 클로버들을 밟고 다니는 짓은 행운을 위해 행복을 짓밟는 것이라 내용이 돌아다닌다고 한다. 운 좋게 얻은 행운보다 노력해 얻은 행복을 이해하지 못하고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부정적인 생각이 늘어나는 나날에 긍정적 이라는 생각의 꽃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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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 실험 - 어울려 살면서도 간격을 지키는 공간의 발견
조성익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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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에 대해 알게된 것은 TV프로그램을 통해서 였다.

그 당시 코리빙하우스. mz세대들의 공유주택이 소개되었다.


책에서는 코리빙하우스가 어떻게 시작하였는지와 어떻게 발전해 가고 있는지 알려준다.


올라가는 집값과 규제로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들은 내집장만하기 어렵다.

그리고 1인가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보니 주거형태가 시대에 맞게 바뀌어 가고 있는데 그중 코리빙하우스가 있다.


살다보면 직장, 학교 등의 이유로 가족들과 떨어져 독립을 하게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여기에 혼자 살고 싶다는 이유도 포함 된다.


막 독립을 하면서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을 구할 때 고민되는 것은

가장 먼저 금전적인 것이 아닐까?


또한, 어느 주거공간이든 소통과 소음은 어찌할 수 없는 것 같다.


단독주택이 아닌이상 층간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고.

주택이라 하더라도 이웃과의 소음이 아주 없을거라 할 수 없다.


코리빙하우스는 함께 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러명이서 한 곳에서 같이 거주하는 것이다.


이 책은 더불어 살면서도 건강하게 자신의 고독과 마주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이해와 타협.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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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피를 나눈 타인입니다
손정연 지음 / 팜파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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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보면 이 책은

"뜨거워야 하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사이, 나이 든 부모와 나이 들어가는 자녀들의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저의 이야기이자 당신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이 말에 알 수 없는 마음이 몽글몽글 떠올랐다.


어렸던 나와 어머니.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일과 병행하며 돌보는 어머니.

이젠 나이든 나와 더 나이든 어머니.


책을 읽을 수록 하나의 사회복지 전공책을 보는 보는 기분이 들었다.

최근 서적을 열어볼 일이 생겨 아동에 관련된 부분을 읽으며 정보를 얻고, 잊혀졌던 사실을 다시 기억해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러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렵고 딱딱한 전공서적과는 달랐다.

날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모든 관계는 소통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난 그 소통을 이어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소통을 원해 말을 꺼내면 부모님은 받아주려 하지 않았고

반대가 되었을 때는 내가 그 소통을 이어나가려 하지 않았다.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부모님과의 나와의 관계는 서로를 이해는 하지만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대화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은 나일까? 아니면 부모님일까?


고민을 해봐도 알 수 없다. 생각나지 않는다.


타인을 대하는 것과 가족을 대함에 차이가 있다.

가족이 더 편하다는 생각에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후회가 되었다.


내 나이가 한 살, 두 살 늘어나는 것만 알았지

부모님도 나와 같이 나이가 들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항상 내 앞에서 그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가끔 보는 지인에게 더 잘해주게되고 매일 보는 가족을 소홀히 한 것이 아닐까...


대화하고 이해하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였다.

반성할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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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과학자들 - 인류 최초 블랙홀 촬영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애나 크롤리 레딩 지음, 권가비 옮김 / 다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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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별과 우주의 사진은 정말 황홀하다 생각들었다. 수억 광년 떨어져 있을 텐데 지구에서 저렇게 반짝여 보이다니.

책의 내용은 과학과 별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겐 재미없지 않을까? 걱정이 조금 되었는데, 다소 전문적인 용어가 보이지만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느꼈다. 이건 성인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을지는 모르겠다. 난 전문적으로까진 잘 알거나 하진 않고, 잘 모른다. 과학을 솔직하게 좋아하진 않았다.


이런 나도 재미있게 읽었으니 아이들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과학교과서가 이렇게 흥미진진했다면 학창시절에 과학성적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핫핫핫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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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좀 하는 고양이 루이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1
의자 지음 / 한솔수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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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에 작가는 <캠핑 좀 하는 고양이 루이>를 그리는 일이 정말 즐거웠다고 한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 루이도 만나고, 작가가 좋아하는 햇살과 나무와 풀꽃을 실컷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 하였다.

고양이, 캠핑, 숲. 이 책안에는 힐링요소가 가득이였다.

유아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어른이들에겐 이 모든 것들이 힐링의 요소가 아닐까? 생각이들었다. 일단 나에겐 힐링 요소가 되었다.

책을 받은 날 오전 내내 약을 먹어도 몸이 좋지 않았다. 책을 한장도 볼 수 없게 두통이 지끈거리고 열이 오르는 기분이였다. 눈도 두통에 뻐근해 스마트폰을 보는 것도 힘들었다. 그런데 책을 받아 펼쳤을 땐. 초록함에 눈의 피로감을 잊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두통이 있었다는 것을 잊을 정도였다. 책을 덮으며 다시 지끈거리는 두통에 헛 웃음이 나왔다. 잠깐 읽는 시간 동안 힐링받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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