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7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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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 전체주의를 비판했던 작가로 인도와 미얀마에서 제국주의의 모순과 폐해를 직접 목격하고 시대의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1984>에서 빅 브라더가 지배하는 전체주의적 체제의 위험을 경고하며 이 작품을 통해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고, 국가의 지나친 통제는 어떠한지 경각심을 일으킨다.

<1984>의 배경은 "오세아니아" 핵전쟁이 벌어진 이후의 가상 국가를 상정하고 있다. 빅 브라더가 이끄는 당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전체주의 사회인 오세아니아다. 빅 브라더는 개인의 모든 행위를 감시하는 텔레스크린과 사상경찰과 같은 시스템으로 개인을 감시하는데, 주인공 윈스턴은 당과 관련 된 매체보도를 허위로 조작해 재배포하는 일을 담당하는 당원이지만 당에 대한 저항감을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

감시 도구로는 '텔레스크린'과 '마이크로폰'이 개인의 집과 거리에 설치되어 있고, 당은 전쟁은 평화 / 자유는 예속 / 무지는 힘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책을 읽으며 감시받는 무지의 존재에서 권력의 감시와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실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려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처음 펼쳤을 때, 너무 가볍게 읽을려 하니 이게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책을 읽을 때 가볍게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1984>는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 힘들었다. 절대 권력. 빅브라더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현재의 사회도 권력으로 부터 마냥 자유롭지는 않지만 책에서와 같이 자유가 없는 권력에 나는 얼마나 적응하며 살 수 있을까? 억압된 삶을 살았다면 순종하며 나를 죽이며 공포, 분노, 증오만 있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조지 오웰의 <1984>를 접하고 나니, <동물농장>도 궁금해졌다. 어려워서 한번에 많이 읽을려고만 했는데 카페에서 달콤한 디저트와 씁쓸하지만 원두 향이 좋은 아메리카노와 함께 조금씩 이해하면서 읽는 것도 좋구나라고 다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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