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364일 블랙 로맨스 클럽
제시카 워먼 지음, 신혜연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열일곱, 364일 - 죽음 후 나의 시선 

 

 

 

 

열일곱, 364

저자: 제시카워먼

출판사: 황금가지

 

나는 죽었다”?

나는 물에 잠겨있는 소녀를 응시한다. 저게 나라니 내가 죽었다니. 그렇지만 어떻게? 언제 저렇게 된거지?

 

죽은 후의 주인공이 소설을 풀어나가는 포맷은 어느 순간 식상해졌다. 우리가 보통 잘 알고 있고 한국에서 크게 인기를 끄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만 해도 많지 않은가 죽음 그 자체는 식상하다.

 

+금발의 인기있고 잘 나가는 부잣집 미소녀

 

리즈는 모든 관심을 독차지 했어. 리즈는 누구보다 예뻤고 학교에서는 퀸이었지.’

 

잘생긴 남자친구 리치, 학교에서 인기있는 아이들이 친구, 캠퍼스 퀸, 기업변호사인 아빠 모든 여자들이 부럽고 시기하는 주인공인 캐릭터는 대체 어느 칙릿 소설에서나 튀어나올 법한 식상함이아닌가?

 

+미궁의 추리과정

 

이제 조만간 누군가 네 시체를 발견하게 될거야.’

그 다음에는?’

그 다음에는, 네게 무슨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아내야지

 

추리소설이야 뭐 너무 많지 않은가? 죽고 왜 죽었는지 범인이 누군지

식상 식상하다.


 

   =  하지만 이것들이 모두 한데 어우러진다면

독창적이다!!!!!!!!!!

 

하지만 나는 단순한 포맷과 요소적인 독창적임에만 집중하고 싶지는 않다. 이 소설은 단순 로맨스 추리물이라기 보다는 성장소설의 측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잘못됨에 대한 책임과 반성과 용서 죽은 이들이 후에도 성장해나가고 살아있는 이들은 죽은 이의 죽음으로 성장해간다.

10대들의 정서적 방황과 공허함 결핍성을 다루고 겉은 화려해보여도 모두가 무언가 결핍과 외로움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것이 단순 남자에 대한 질투심이든 외모에 대한 강박증에 가까운 스트레스이든 경제적 궁핍을 숨기는 상황이든 심지어 살인이든 말이다.

 

10대들의 관심을 끌만한 주인공들과 성장에 관한 교훈 왠지 커가는 10대들에게 또는 인생의 허전함과 자아성숙을 아직도 해나가는 성인들 또는 자라나는 10대를 자식으로 둔 중년까지 누구나 가볍고 재밌고 시간가는 지 모르고 읽는 몰입도중에 좋은 성장에 대한 조언을 얻어 갈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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