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타이거 - 2008년 부커상 수상작
아라빈드 아디가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해마다 지난 1년간 영국연방
국가에서 영어로 씌여진 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쓴 작가에게 수여한다.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이며, 노벨문학상,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작년 즉 2008년 부커상이 국내에 소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읽게 되었다.

가벼운 소설은 원래 취향이 아닌터라 나에겐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제목은 <화이트 타이거> - 제목이 정말 멋졌다. ^^
인도 소설가인 아리빈드 아디가(Aravind Adiga)의 작품으로,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아마존에서도 비평가 평점 5점만점의 4.5점의 좋은 평가를 받은 부커상
수상작 이라니.. 흐음...

거친 입자의 흑백사진처럼, 센티멘털리즘이나  교언영색 따위는 일체 배제하고서,
철저히 사실주의적인 치열함으로 완전무장된 소설이다.

피상적인 아름다움은 없고 달콤한 향기도 없으며 마음이 도리어 불편해지는,
그러면서도 진실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블랙유머에 웃음이 절로 나고,
세상의 불의에 분기탱천해지는 그런 강렬한 포스가 느껴진다. 

 인생의 쓴맛, 단맛을 모두 경험한 인도의 "천민"출신 남자가 중국의 원자바오 국무총리에게 써서 보내는 편지 형태가 그 뼈대를 이루고 있는.. 정말 독특한 소설이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놀랍다는 말밖에.. 

아직도 책이 머리에 아른거린다. 참으로 오랫만에 즐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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