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중에는 정말 최고의 책이다.
가까이에 두고 여러 번 읽어야 할 내용들이 많다.
왜 이제서야 이책을 만났을까?
라는 진한 아쉬움....
특히 마케팅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필독서라고 생각된다.
저자 탁정언
인문학을 전공한 카피라이터 답게
소설가, 동화작가에다 에세이 산문집까지
이 책이 나올 수 있던 배경이 이해가 되는 작가의 이력
목차는
1부 컨셉의 전제
2부 컨셉=기획의 알맹이
3부 논리 프로세스와 컨셉트리
4부 직관적 발상과 컨셉 인사이트 모델
5부 생각과 언어의 동시성
6부 컨셉의 조건
이 책은 저자가 2005년 컨셉의 의미와 사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목적으로 출판한 " 기획의 99%는 컨셉이다 "
의 개정판으로
컨셉의 가변성을 컨셉의 전제를 통해 이해
컨셉의 모호성을 컨셉의 뿌리인 철학의 의미를 통해 이해
컨셉트리의 논리 체계와 평행하게 존재하는 컨셉 인사이트 모델을 통해서
컨셉도출의 새로운 가능성 찾고자 함.
컨셉이라 할 수 없는 머릿속 개념을 언어화를 통해서 진짜 컨셉으로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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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1부 컨셉의 전제
아무리 좋은 컨셉이라도 컨셉이 실현될 수 있는
전제상황이 중요하다는 것.
다만 전제가 여의치 않더라도 궁극적인 컨셉이 존재한다면
추구할만 가치가 있고 그 컨셉이 기회를 열어준다는 것.
2부 컨셉의 개념
컨셉은 외부의 여러가지 데이터나 정보에서 공통적인 속성을 끌어내거나, 추출하거나, 발견하거나, 꿰뚫어 볼 수 있는 인간의 사고능력의 결과로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컨셉은 아이디어에 대해 조사를하고 발전시켜서
성과로 눈에 보이게 하는 조직화하는 개념으로 아이디어와 다름
컨셉은 지금가지 없던 "무엇"으로 구체적인 실체가 보이지 않는 추상화된 과념인 주제와 다르며, 주제는 컨셉을 추출하기 위한 카테고리 역할을 할 뿐이다.
기획=컨셉, 계획=주제
기획이란 전략을 담는 그릇을 만드는 작업
기획이라는 그릇의 내용물이 바로 전략
기획이 틀을 짜는 일이고 전략이 기획이라는 틀의 내용이라면
컨셉은 무엇일까 ?
켄셉은 전략의 알맹이
컨셉은 주장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며, 그 자체로서 주의과 관심을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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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논리프로세스와 컨셉트리
컨셉트리는 장황한 기획서와 달리 한장으로 된 유기적 통합체
유기적통합이란, 기획의 논리프로세스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서로유기적관계를 맺고 오직 한가지 컨셉을 향하도록 체계화하는 것을 의미
기획의 논리프로세스를 압축하고 요약하되 기획 자체가 아니라
컨셉이 부각되도록 만드는 것.
이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획관련 책인 The One Page
Proposal
과 닮아 있다. 놀랍게도 이러한 한장의 컨셉기획서 개념을 저자가 더
먼저 주장했다는 것이다.
http://blog.naver.com/usecurity/220099420251
컨셉시드
컨셉트리는 하나의 씨앗인 시드 (SEED)에서 시작된다.
컨셉트리의 시드는 무엇인가 하고자 하는 특정한 개인의 의도
컨셉시드는 의도와 조건으로 구성되며
의도가 분명할때는 그 의도에 대응하는 조건에 대해서 냉정하고 사실적으로 판단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나(주체)+의도 = 시드 → 컨셉
컨셉상황
컨셉의 시드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컨셉트리로 자라기 위해서는
컨셉시드를 둘러싸고 있는 제반 상황분석이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분석 모델로는 SWOT분석, BCG매트릭스, FCB그리드,
PEST분석 등을 소개하고 있다.
컨셉트리의 목적과 목표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면 컨셉의 시드와 컨셉의 상황이 서로 연동되어 즉각적으로 컨셉이 도출 될 수 있다. 컨셉은 전략기획의 알맹이기 때문에 Goal이 아니라 전략적인 폭표(Objective)를 향해야 한다.
특정한의도에서 시작해서 상황이라는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목표와 방향을 정한 컨셉시드는 컨셉의 표적인 즉 Target 을 향한다.
컨셉표적의 도구에는 무어의 곡선, 매슬로우 욕구5단계,STP, TPD 등이 있다
이제는 컨셉트리를 하나의 트리로 완성하고 컨셉을 도출해야 한다.
컨셉트리의 논리 프로세스에서 머릿속 개념을 컨셉으로 언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정, 비움,발화의 과정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이후 컨셉의 발현단계에서는 머릿속에 떠오른 개념과이미지를 도면화하거나 그림으로 그려도 좋고 비슷한 분위기의 사진을 붙여서 연상되는 단어나 문장을 적어가면서 언어화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
컨셉을 명쾌한 언어로 표현해서 호응과 공감대가 형성되면 도출된 컨셉을 현실과 부딪쳐보는 실행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비용을 최소화 해야하는데 이것이 바로 컨셉시나리오다.
4부 직관적 발상과 컨셉인사이트 모델
컨셉의 발현단계에서 언어화가 어려운 이유는 논리프로세스라는 논리적 영역이 언어적 발상이 직관적 영영과 서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논리와 인과구조의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직관이 필요하며
경험, 지식 그리고 인과구조 신념체계 등의 컨셉인사이트가 필요하다.
결국에는 논리를 뛰어넘는 인문학적인 직관과 통찰력이 필요하다는 것.
이러한 컨셉인사이트 모델로 삼각형 속의 삼각형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삼각형의 특성상 맨 바같쪽의 영역이라고 해도 맨 안쪽의
컨셉인사이트 삼각형의 꼭지점과 맞닿아 있어 비선형, 탈분류
특정한 의도만으로도 컨셉 인사이트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이 모델이 이 책의 핵심이 아닌가 한다.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도출된 컨셉을 직관적인 통찰력으로
언어화 함으로써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데 되는 것이다.
5부 생각과 언어의 동시성
논리프로세스를 중시하는 컨셉트리나 직관적 통찰을 중시하는 컨셉인사이트 모델 모두, 결론은 머릿속에서 떠오른 착상은 언어로 발화되어야 한다는 것.
5부에서는 머릿속 개념을 컨셉적으로 언어화하는 방법인
점화효과, 워딩, 은유, 조립,의인화, 스토리텔링, 타화수분등을 소개하고 있다.
6부 컨셉의 조건
머릿속 개념을 언어화해서 컨섭을 도출했다면
컨셉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네트워크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획으로 처음 사회생활을
했을때가 기억이 난다. 사회초년생에게는 너무 어려운 개념이서
배경지식을 쌓은데만 2년이 넘게 걸렸다.
마케팅전략의 컨셉을 제대로 잡을 리가 만무했다...
이런 개념 정의 조차도 명확하지 않았던 때라 그야말로 기획하는게
정말 어려웠었다.
2002년 당시 이 아이템으로 사업계획서를 써서 정보통신장관상을 받았는데
당시 심사위원들은 벤처캐피탈리스트 40여명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당시에는 "컨셉" 보다는 정형화된 사업계획서의 틀에 충실하게내용을 채워 넣은 거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 17년간 사업을 해 오면서 컨셉이 뭔지도 모르면서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던시간과 경험들이 저자의 말처럼 "직관" "통찰력"화 시킬수 있기를 바래 본다.
여러 번 다독하면서 현재 사업을 컨셉트리구조 속에서 다시 들여다 보고
수정해야 할 것들은 수정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