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치병소요록

치병소요록 ㅣ 시인동네 시인선 116
문저온 지음 / 시인동네 / 2019년 11월

시라며?
담담하게 진행되는 글들이 머리속에 영화처럼 장면을 연상시켜준다.
시인의 진료실을 엿보는 느낌이다.
시는 친숙해지기 힘든 장르라는 오판을 부숴준다.

너무 늦게 만난 사용설명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의식적 공부 기억법 - 마음의 눈 공부법
송홍주 지음 / 허니출판 / 2016년 4월

내가 암기의 방법이 있다는것을 안건 대학교때이다.

시험기간에 주위 친구들이 이런 저런 방법을 통해 대용량의 정보를 단기간에 외우곤 했다.

첫글자를 따 말을 만든다거나, 하나의 스토리상에 정보를 끼워넣는다거나..

나는 지금까지 그런방법을 사용해본적이 없었다. 

단순히 복사해서 외우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많은정보가 사라져버리는 비효율적인 방식이었다.

영화나 소설에나오는 천재들은 머리속에 서재를 만들어서 목차를 둔 다음에 필요할 때 마다 꺼내서 볼 수있다더라.

공부에 왕도는 없다지만 분명 평범한 사람도 정보를 뇌에 축적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것이다.

자칭 전문가가 구구절절 설명하는것보다 여러직종의 일반인이 자기만의 비법을 이렇게 공유하는것이 큰 의미가 있지않을까.

이 책이 단기간 많은 정보습득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있을듯 하다. 

소설류만 눈에 들어오지않는 불혹을 넘은 나에게 조금 늦게 만난 기억 사용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