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부흥이란...

로이드 존스의 부흥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서문강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2년 10월

나의 신앙 여정에 많은 이들이 영향을 주었지만,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 만큼 나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신 분은 없을 것이다. 그 분은 나에게 진정 복음이란 무엇인지?(현대 교회들이 많이 놓치고 있는...), 성경은 어떤 책이며 어떻게 해석해야만 하는건지?, 신앙이란 어떤 것이며, 또한 신앙적 삶이란 어떤 것인지? 등을 나에게 가르쳐 주셨다. 아마 내가 목사님을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20년전에 돌아가셨다...) 그분의 책을 통해 나는 진정 올바른 기독교적 안목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분으로 인해 출판된 수많은 책들 중에 '부흥'은 제목 그대로 부흥에 관한 일련의 설교들을 묶어놓은 설교집이다. 우리는 수없이 부흥을 외쳐대지만 진정한 부흥이란 무엇인지, 부흥은 어떻게 오는 것인지, 정말이지 잘못 알고 있는 듯하다. 목사님은 이러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부흥관을 지적하시면서, 진정 성경적 원리의 부흥을 강력하게 설파하신다.

당신이 진정 기독교인이라면, 또한 당신이 진정 부흥을 갈구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사서 읽고 기도하기를 바란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적 인식론 탐구
엄태동 / 교육과학사 / 1998년 8월

이 책은 장상호 교수에 의해 시도된 교육본위론에 의거해서 현대철학이 풀지 못하고 있었던 인식론적 문제들을 해결하고한 교육적 인식론에 대한 연구물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눠지는데 1부는 과학철학분야에서 객관주의적 인식론과 상대주의적 인식론들간의 논쟁을 검토하고 그 해결책을 교육적 인식론에서 찾고자한 글이다. 제2부는 교화철학자인 키에르케고르와 폴라니의 철학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교육적 인식론의 의의를 좀더 분명히 하고자 하였으며, 제3부는 키에르케고르의 저작술이 교육과정의 원리나 교과서의 구성 및 집필의 방식에 주는 시사점과 이에 대한 저자의 주장으로 이뤄져 있다. 교육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뤄져야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일반학도나 더 나아가 교육학을 전공하는자는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확신컨데 교육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이 책은 독자에게 선사해 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플라톤의 네 대화 편 -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ㅣ 헬라스 고전 출판 기획 시리즈 3
플라톤 지음, 박종현 엮어 옮김 / 서광사 / 2003년 4월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읽으면서 왜 나는 이제서야 이런 훌륭한 책을 읽게 되었는가?라고 한탄을 했던 기억이 난다. 교육학을 전공하는 교육학도로서 진정 교육이 무엇이고,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진정 교육다운 일인지에 대해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한 책인 것 같다.

번역자의 번역이 좀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원문에 충실하고자 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우리말에 맞게 무리를 해서 의미를 왜곡시키기 보다는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고 또한 많은 주석을 해 놓은 것이 더욱 변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플라톤의 변론을 번역해 출판한 책이 많이 있는 걸로 아는데 특별히 박종현의 번역서를 추천한다. 특히 이 책은 소크라테스가 법정에 출두하는 장면부터 죽을 때까지를 그린 4편의 대화편을 한데 묶은 것이기에 소크라테스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새로운 교육과정을 꿈꾸며...

교육적 상상력 敎育的 想像力 - 교육과정의 구성과 평가
엘리어트 아이즈너 지음, 이해명 옮김 / 단국대학교출판부 / 1999년 7월

예전부터 아이스너의 책을 꼭 읽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교육적 상상력을 사서 보게 되었다. 원서로는 3판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지만 번역문은 1판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에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지만 기존의 행동주의를 바탕으로한 목표중심의 교육과정론을 비판하고 새로운 교육과정론을 주창하는 아이스너의 생각에 많은 공감을 갖게 되었다. 비록 아이스너의 생각이 우리나라의 교직과정의 교육과정 수업 시간에 주류로 언급되고 있지는 않지만 기존의 잘못된 타일러 중심의 교육과정론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원서에는 13chapter까지인데 번역문에는 10chapter까지밖에 수록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유는 알수없지만 정말 아쉬움이 남는다.(교육감식안이나 교육비평부분이 빠져있다.)

교육과정의 역사를 쉽게 공부하고자 한다면...

교육과정학의 이해 - 역사적 접근
박승배 지음 / 양서원(박철용) / 2001년 2월

이 책은 교육과정의 역사를 소개한 책이다. 책을 읽을 대상을 대학교 2학년 수준으로 맞추었기에 다른 책보다도 내용이 쉽게 잘 이해되는 것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인 것 같다. 그래서 학부생들이 어려운 교육과정을 역사적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정리하는데 무척이나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의 교육과정에 대한 서술은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