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 이도우 산문집
이도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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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
이도우 작가의 ‘밤의 수다‘같은 책이다.
밤에 쓴 글에서는 촛불 냄새가 난다는 데 ‘어둠과 불빛은 예상보다 더 감정을 건드려서 햇살 환한 낮에 다시 읽으면 부끄러워 외면하고 싶어지니까, 지난 밤의 글을 번번이 지우다가, 문득 어느 날 그게 무슨 상관일까 싶었다. 밤에 쓴 글은 다음 날 밤에 읽으면 되는 것을.‘
그 촛불 냄새의 느낌을 알고 싶어 끝까지 읽어본 책이다. 소설가가 쓴 소설 읽기를 종용하는 글도 나름 설득력을 지닌다.
˝저는 소설을 읽지 않으면 한 겹의 인생을, 읽으면 여러 겹의 인생을 살 게 될 것만 같습니다. 여러 겹의 생을 살아보는 일, 그건 세상의 나그네처람 머물렀다 갈 사람들이 저마다 가질 수 있는 ‘나의 부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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