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야기 1
미하엘 엔데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1996년 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는 내내 난 가슴한곳이 계속 두근거림을 느꼈다.. 책속의 이야기가 나에게 혹시 일어나고 있는것은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난 책장을 넘겼다. 그것은 우연찮게도.. 난 분명 다른 책을 고르고 있었는데.. 자꾸 허름하게 보이는 이 책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는 찾고자 했던 그 책은 잊은채.. 난 이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장 한장.. 두가지 색으로 가득 채워진 책을 한장 두장 넘기면서 내내 이 이야기와 비슷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것인지... 이 가슴 떨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끝없는 이야기의 마지막 장에 이를때까지 계속 내맘 한곳에 떠나지 않는 의문이였고.흥분이였다.

바스티안.. 이 어린 소년을 통해서 난 아주 오랫만에 환상의 세계..내가 현실에 넘 익숙해져 버려서.. 상상,환상,마법,모험등등의 내가 좋아했던 단어들조차 잊고 지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정말 그랬다.

아주 어린시절 방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서 창넘어 하늘가득 떠가는 구름을 보면서 내가 즐겨 하던 온갖상상들.. 그리고 내가 주절 주절 대던 그 말도 안되던 이야기들이.. 어쩌면.. 진짜로 환상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환상의 세계가 혹시나 내가 현실에 적응하고 현실만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동안 이야기속의 세계에서처럼 점점 암흑으로 변해버려 이미 존재하지도 않고 있는지..하는 서글픈 생각마저 든다.

어린시절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를 가슴속에 담고 살았는데 어른이 되어가면서 많은 감정과 이야기를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나른 보았다. 그리고는 아주 오랫만에 하늘의 뚱뚱 떠있는 구름을 보고 인사했다... 그 옛날 그 시절에서 처럼..

정말.. 현실에 바쁘게만 허우적거리면서 사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모든 사람이 끝없는 이야기를 통해서 나와는 또다른 느낌들을 하나둘씩 얻겠지만.. 아마 분명히 모든이들이 어린시절의 그 무궁무진했던 상상의 이야기와 오랫만의 재회를 할수 있지는 않을 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끝없는 이야기를 읽는 모든이들이 환상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으면..그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풍요로운 상상과 환상을 선사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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