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1
최미애 지음, 장 루이 볼프 사진 / 자인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열심히 운전한 루이와 고생한 아이들, 그리고 미애에게 미안하지만.. 이 책은 상당히 실망스럽다. 이들은 실로 대단한 도전을 하였다. 고생도 많이 하였다. 그러나 그것을 풀어낼만한 능력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너무나 많아서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일까.

루이의 사진은 몇장 없다. 그나마 뷰티프로젝트라고 하는 현지 여자들의 사진 역시 몇장 없다. 미애는 시종일관 투덜거리는 듯 하다. 고생스럽고, 안 좋은 일도 겪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그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이해보다는 이해 하려는 노력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가족이 싸우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과정도 알 수 없다. 그냥 '나는 이구름이 좋다' 또는 '루이는 정말 대단하다' 정도이다. 루이의 사진이라도 많이 보여주었다면 좀 나았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것도 몇장 없다. 루이가 운전하느라 바빴을지라도..

미애의 안 좋은 기억이 나에게 전이되는 것 같다. 러시아쪽 여행 한 사람들에게서 들은 것 보다 훨씬 안 좋은 일을 많이 겪은 것 일 수도 있다. 아직 1편밖에 안 읽었는데. 과연 2편도 읽어야 하나 생각중이다. 책장은 잘 넘어가니 읽기 어려울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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