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 사람과 결혼할까?
타이 타시로 지음, 박지훈 옮김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람에게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막연한 질문이겠지만...많은 것들이 있다. 우정, 결혼, 가족, 친구,돈, 연인, 명예, 권력 등등... 그런데 가만히 열거된 단어들을 살펴보면 우정, 결혼, 가족,연인,친구..모두다 인간관계적인 측면이 있는 연관단어 들이다. 또한 이들은 '사랑'이라는 틀안에 한대 묶어서 설명 가능하기도 하다.


   책 '왜 그런 사람과 결혼할까?'는 인간사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중 하나인 '사랑'과 '연인'에 대한 관계를 분석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있겠다. 사람이 살다가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는 상대방을 만나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진지하게 결혼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하지만 결혼한 이후 만족할 만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는 점점 떨어지고 결국 30%대의 확율만이 성곡적인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고 한다. 나머지 60~70%는 이혼이나 별거 등등 배우자와 함께 살지 않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게 되는게 오늘날의 현실이다(물론 이책은 미국의 상황을 이야기 하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런 현상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보면 황혼이혼이다 뭐다...결혼에 대한 관점이 과거에 비해 정말 많이 달라진것을 느낀다. 한번 결혼하면 평생 배우자와 같이 살아가야 하고...뭐 이런 생각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것 같다. 경제적인 이유로 또는 사랑하는 감정의 변화..등등 여러이유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혼 생활을 하게되고 결국 이혼에 이르게 된다.


 책은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이 되기전에 어떻게 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잘 맞는지 그리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반려자가 되어 나와 동행 할수 있는지를 객관적인 분석과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한 논문과 사례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배우자 (사랑에 빠지고 이후 성공적인 결혼생활 수있는 동반자)를 고르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준다.


  흥미로운 점은 '사랑'한다는 말과 '사랑에 빠진다'는 말의 차이가 크도 그 쓰임새와 의미도 다르다는 점이다. 사랑한다는 말은 친구나 동료..내가 도와주는 사람...가족등 여러 대상에게도 쓰일 수 있지만..'사랑에 빠지다'라는 말은 가족에게는 쓸수없다..그리고 누군가를 도와주는 대상, 즉, 동정적인 대상에게도 쓰일 수 없다. 그것은 단지 책에서 말하는 '좋아하는 감정'과 욕망이 복합된 감정이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호감과 육체적 관계까지 고려하는 대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상대방을 찾게 되었을때, 그 상대방이 친구, 애완동물, 가족, 섹스파트너와의 간계에서 묘사하는 모든 사랑의 형태를 우리에게 줄 것이라 기대하게 된다."(p. 22)


  책을 읽고 인간은 어쩌면 자기 주관적인 기대와 착각속에 빠져 사는 동물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질 않고 상대방도 내가 기대하는대로 원하는대로 움직여 주질 않는다. 그게 세상 이치다. 그렇다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때 그리고 배우자를 고를때 정말 자기와 함께할 가치관과 이상 그리고 성향이 비슷한지를 면밀히 따지고 고민하는 사람이 확률적으로 상대방을 잘 만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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