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심리학 X 철학 강의
시마다 마사야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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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결핍을 채우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마음 취급 설명서)


이 책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학문인 철학과 심리학의 장점들을 추출해서 간명하게 융합시킨 사고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두가지 학문의 공통점은 하나의 질문에 ‘대답은 사람들마다 다르다’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800년대 후반을 살았던 아들러와 고대 중국 춘춘시대를 살았던 노자는 인생에서는 절대적인 정답이 아니라 자기만의 답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약속이나 한 듯이 입을 모으는 것이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로 서양의 현대사상 체계 확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윌리엄 제임스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마음이 변하면 행동이 변한다.

행동이 변하면 습관이 변하다

습관이 변하면 인격이 보인다.

인격이 변하면 운명이 변한다.


마음을 변화시키는 일이 삶을 바꾸는 첫걸음이라는 뜻이다.


1교시 / 자신의 삶을 함부로 평가하지 마라


어떻게 하면 생각이 부정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조종할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나 스스로가 멋대로 눈앞의 현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된다. 본래 의미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스스로가 멋대로 의미를 붙이고, 스스로가 멋대로 상처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갑자기 우울한 감정에 빠지게 된다면, 꼭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치기 바란다.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상황에 의미 같은 건 없다.”


현재를 압도하는 모든 고민은 언젠가 반드시 사라질 테니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어제 내가 왜 그랬던가?’하는 후회가 아니라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캐나다의 저술가이자 정신과의사 에릭 번은 이렇게 말했다.

“과거와 타인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되는 미래와 나 자신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다지만 자기를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밝은 것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다지만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강한 것이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부유한 사람이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뜻이 있는 사람이다.


당신이 ‘긍정인간’이 되고 싶다면 반드시 긍정적인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들과 함께 하다 보면 일시적으로는 열등감이 밀려들고 질투나 미움, 자신감 상실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그 덕분에 현상유지를 하려는 ‘긍정적인 나도 나오게 되고, 바로 이것이 열등감을 극복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2교시 / 내 마음속의 세 가지 보물


감정들을 열거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는 ‘일의 상황은 감정이 아니다’

둘째는 ‘생각은 감정이 아니다’

셋째는 ‘외부 조건은 감정이 아니다’

넷째는 ‘몸의 상태는 감정이 아니다’


자기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분별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 앞서 설명한 네 가지 요인인 사람, 생각, 외부요인, 몸의 상태의 변화에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그런 요인들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런 것들이 자기 삶을 좌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걸핏하면 외부 조건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가슴을 쥐어뜯는다.


한 사람의 심리학자로서, 나는 이런 사람들에게 주변 상황은 감정 그 자체가 아니니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런 충고는 달리 말해서 상황 논리에 휘둘리지 말라는 것으로, 그 만큼 담대하게 살아가라는 말이기도 하다. 


마음의 세 가지 보물(1), 말

스스로의 힘으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마음은 외부로부터 지배당하고 만다. 문제는, 우리들은 외부 상황과 상관없이 자신의 마음을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세가지의 ‘보물’을 지니고 있음에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세가지는 바로 ‘말, 표정, 태도’를 가르킨다. 사람은 이 보물들을 통해 마음의 상태를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정---> 목적지를 ‘기쁨’으로 바꾸고 싶다면,

표정---> 핸들을 ‘웃는 얼굴’방향으로 틀면 된다. 그러면 순식간에 마음까지 기뻐진다.

 

뇌과학자 모기 켄이치로 박사는 ‘말의 힘’을 극대화하여 인생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 같은 문장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말하라.

2) 원하는 것을 감정까지 실어 말하라.

3) 그것을 단단히 믿고 뇌에 각인시켜라.

 

마음의 세 가지 보물(2), 표정


미국의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는 이런 글을 남겼다.

“세상의 모든 일 중에 당신이 하는 일은 화를 내든 안내든 간에 나이아가라 폭포에 물 한 컵 정도를 부어넣는 정도의 영향밖에 주지 않는다. 당신이 웃음과 분노 중에서 무엇을 택하든 그런 건 별로 중용하지 않다. 다만 이것은 장담 할 수 있다. 웃음을 택하면 현재가 즐거워지고, 분노를 택하면 현재가 비참해진다는 것이다.”


평소 좋은 기분이 될 수 있는 표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싫은 일이 생긴 다음에 무리해서 웃는 얼굴을 짓는게 아니라 평소에 웃는 얼굴을 익숙하게 연습해둬야 한다.


마음의 세가지 보물(3), 태도


태도 역시 표정과 같이 핸들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태도도 평소에 의식적으로 올바른 것을 고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사람의 심리가 원래 그렇다. 앞서 설명한 대로 인간의 뇌는 태생적으로 편한 쪽을 선택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기 때문에 고난과 고통이 예상되는 방향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비즈니스를 비롯한 삶의 모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무슨 일에건 경쟁자보다 5분쯤 용기를 더 지속시키는 사람이 승리하는게 철칙이다. 그렇다는 것은, 우리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지극히 짧은 순간인 단 5분이 우리 삶이 어디로 흘러갈지, 어떻게 귀결될지를 결정하는 귀중한 시간임을 알 수 있다.


뇌과학자들은 깊은 호흡을 하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물질인 ‘세로토닌’이 자연적으로 분비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복식호흡 전문가들은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좋으니 자신이 어떤 호흡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깊은 호흡을 연습하라고 권한다.


3교시 / 역발상의 성공 법칙


할수 있는 것을 하는 용기

성공을 손에 넣기 위해 누구나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성별이나 능력, 환경조건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준비’다.

내일을 위한 최고의 준비는 오늘 할 일을 최고로 끝내주게 해내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오늘은 시간을 갖고 차분하게 준비를 하고 내일부터 잘할 거라고 말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바로 오늘부터,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폴 마이어는 <<완전한 성공을 부르는 24개의 열쇠>>라는 저서에 이런 글을 썻다. “세상 가장 큰 기관차라 해도 정지하고 있을 때는 바퀴앞에 1인치 정도의 작은 나무조각만 놓아도 절대로 달릴 수 없다. 하지만 같은 기관차가 맹렬한 속도로 달릴 때는 두께가 50센티미터인 철근이라도 능히 뚫고 가던 길을 달릴 수 있다. 문제는 출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능성은 대체로 잠을 자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당신의 행동에 시동을 걸어라. 그리고 지금 출발하라.”


성공하고 싶다면 반대로 하라

살아 있는 한 누군가와 다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반드시 찾아온다. 그렇기에 학교, 회사, 그리고 가정에서까지 갈등과 대립의 기운은 그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처하면 누구나 답답하고 혼란스러워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된다. 이런 때 노자의 명언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그 말은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불쟁’이다. 이 말은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해주면서도 서로 다투지 않는다’는 뜻이다.


“평생 남에게 길을 양보하며 살아도 그로 인한 손해는 고작해야 백 발짝도 안되고, 평생 남에게 밭두둑을 양보하며 살아도 그로 인한 손해는 고작해야 몇 평의 땅밖에 안된다.”


노자는 ‘선승적자불여’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 말은 ‘적과의 싸움에서 잘 이기는 사람은 상대와 맞서지 않는다’는 뜻이다.

게센 물살이 약한 물살의 뒤를 따르게 되더라도 함부로 앞서려고 하지 않고, 핏대를 세우며 다투지도 않고, 묵묵히 자기 위치를 지키며 때를 기다리는 자가 결국엔 승리한다는 말이기도 한다.


4교시 / 무조건 노력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지나친 것과 미치지 못한 것

노자는 진짜 자존감이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으로 느끼고 인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가르친다. 그러니 살아가면서 ‘내가 지금 무리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면,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지, 지금의 상태가 지나친 것은 아닌지 자문해보기 바란다.


우리는 자주 이런 말을 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잘 되질 않아!”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노력을 보상받지 못했어.”

“성공한 사람들은 특별한 재능이 있기 때문이야.”

하지만 틀렸다.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오히려 잘 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열심히 했는데도 기대만큼 소득이 없었다면,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있듯이 목표를 행해 달렸던 방식에 문제가 있지 않았는지를 반성해야 한다.


20세기 프랑스 문학계에서 위대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1915년에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한 소설가 로맹 롤랑은 이런 말을 남겼다.


“성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낸 사람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고, 할 수 없는 일만 바라고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의 일을 때를 놓치지 말고 하라. 삶은 그것으로 충분하다.”


성공이란 무엇이고, 성공자는 대체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로맹 롤랑의 판단은 간단하고도 확고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낸 사람’이 진짜 공자라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실패자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지 못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함정

억지로 긍정적이 사고법에 매달리지 않고도 문제 해결의 열쇠를 얻게 될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도망

첫 번째 기술은 이러쿵저러쿵 변명할 필요 없이 현재의 문제로부터 일단 도망을 치라는 것이다.

요컨대, 문제의 한복판에서 허우적대지 말고, 한걸음 물러나서 그 문제를 새로운 눈으로 파악하라. 바로 이것이 도망전략의 장점으로, 그러면 전혀 새롭게 문제의 핵심을 파악 할 수 있을 것이다.


(2)포기

어쩔 수 없이 마음을 접어야 할 문제에 부딪치면, 나는 곧 바로 포기하고 마음을 편히 하면서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에는 ‘이것 아니면 안돼!’라는 아집이 내포되어 있는 경우가 흔한데, 여기서 한걸음 비켜서서 주변상황을 두루 살피는 여유가 필요하다.


(3)신경끄기

내가 권하는 ‘신경끄기’는 재충전을 위해 문제되는 상황을 일단 접어두라는 것이다. 대기업의 CEO 들은 경영 일선에서 복잡하게 뒤얽힌 상황에 동분서주하다가 1년에 한두 번은 비즈니스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일을 한다고 한다.


그 들은 말하기를,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달리기 같이 되도록 육체적으로 몹시 힘든 상황을 만드는 것이 신경 끄기에 좋다고 한다.  


당신이 몇 살이든, 어디에 있는 누구든

단신이 만약 지금 사소한 행동조차 하지 않고 고민에만 빠져 있다면, 그 이유는 필경 스스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이 깊다 보니 설령 마음먹은 게 있어도 ‘넌 할 수 없어!’라는 마음속 제삼자의 엄중한 목소리에 압도되어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잘 알지도 못하는 편의점 점원을 신뢰하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농산물 생산자를 신뢰하는 당신을 말이다.

그러면서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줄곧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당신을 지켜봐온 ‘자신’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없다니, 당신 자신이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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