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관리를 하려는 직장인이라면

입사 후 3년
신현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4월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에 취직해 앞으로도 착착 엘리트 코스를 밟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또는 명문대를 나오거나 대기업에 입사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사람들의 성공 코스를 뒤따르고 싶은 야심가(야심을 월급쟁이 범주내로 한정한 경우)라면 한번쯤 읽어 볼 책.

그러나, 삶의 질과 여가생활을 중요시하거나 안빈낙도에의 향수가 있는 사람, 아웃사이더, 또는 고시 준비 따위로 보편적 코스에서 늦어진 사람에게는 상당히 기분 나쁠 수 있는 책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한 퇴직 후 창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김이 새게 하는 책. (이 책은 월급쟁이 생활이 끝나는 순간 커리어가 끝난 것으로 간주함.)

이 책은 "회사"라는 곳에 다니며 대체로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샐러리맨이 되기 위한 경력관리 지침서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포커스가 너무 한정적이라서 아쉽지만, 그 목표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책인것 같다. 경력관리에 대한 실례 및 살벌한 경고가 뜨끔하다.

재테크의 기초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ㅣ 더난 '따로 있다' 시리즈 3
이상건 지음 / 더난출판사 / 2001년 10월

재테크의 "재"자만 들어도 골치가 아프신 분, 무절제한 소비 생활로 카드빚에 시달리고 계신 분, 주식에 빠져 손실만 보고도 "한탕만 더~!"를 외치시는 분, 그리고 이제 봉급을 받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에게 권하고 싶은 책.

샐러리맨들을 위한 재테크 쌩기초 책. 책을 읽고 나면 재테크에 대한 대강의 방향이 잡힐 것.

재테크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주관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비추.

책을 읽는 내내 저자와 소주 한잔 앞에 두고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사람 냄새나는 서술이 맘에 든다.

R/C 점수 올리기

E-TOEIC Vocabulary
이익훈 지음 / 넥서스 / 2002년 9월

R/C Part 5~6의 기본을 닦는데 유용한 책. 예문 위주로 빠르게 여러 번 반복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음.

이 책의 문제점은..... 어휘집의 특성상 무진 지루하다는 것. 어휘+예문, 어휘+예문의 무한 반복.. (어느새 졸고 있는 나를 발견 T^T;) 그래서 대책으로 테입을 따로 사서 들으면서 책을 봤는데, 그러니까 속도감 있게 진도를 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책의 구성은, [15일 완성으로 어휘 정리, 혼동어휘 정리, 문제 모음]으로 되어 있고 예문이 풍부. 문제는 별로 많지 않은 편.

모르는 단어 찾아보기용으로 (사전 대용으로) 쓴다면 비추. 어휘 때문에 R/C 점수가 안 나와서서 골치인 분들에게 "반복 학습용"으로 추천.

무난한 L/C 모의고사 모음

TOEIC LC 좋은문제 1000제 모질게 풀어보기 (책 + 해설집 + CD 1장) - LC Actual Test
짐 리.토미.이승혜 지음 / 아울북 / 2004년 11월

토익 L/C 모의고사가 10회 수록되어 있다. 문제집과 해설집이 분권이 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다.

토익에 실제로 많이 나오는 표현을 사용해서 예문을 구성했기 때문에, 실제 토익시험에서도 비슷한 예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난이도도 실제 토익 시험과 비슷한 것 같다. 따라서, 어렵게 공부하고 싶은 분에게는 비추. 

학습방법은 10회를 한 번만 풀어보는 것 보다, 만점을 받을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해서 풀어 볼 것을 다들 권하는데, 내가 봐도 실력 테스트를 해 볼 것이 아니라 점수를 올릴 목적이라면 역시 반복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토익은 공부하기가 좀 지겨워서 그렇지, 공부만 하면 반드시 점수가 오르는 시험인 것 같다. 2006년 5월부터 시험 유형이 바뀐다고 하는데, 토익이야 뭐 결국 토익이 아닐까?

참, 오자를 지적한 분이 계셨는데, 나는 대강대강 봐서 그런지 별 불편을 못 느꼈다. 아마 해설 부분에 오자가 조금 있는 모양인데, 공부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다.

믿을 수 있는 강사

30일 완성 국제무역사 - 개정판, 2007
이우열 지음 / 두남 / 2007년 2월

책도 괜찮지만, 이 책을 교재로 하는 저자의 동영상 강의를 추천하고 싶다. (물론 강의를 들으려면 책이 필요하다.) 강의는 passclick.co.kr에서 하는데 유료로 11만원이다. 어둠의 경로로 강의 파일을 구할 수 있으면 돈을 아낄 수 있겠지만, 국제무역사 공부가 흔하게 하는 공부가 아니라서 그런지 파일 구하기가 쉽지 않은거 같다. 본인은 그냥 돈 주고 보았음.

저자 스스로가 여러 자격증 시험에 패스한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합격을 위한 노하우가 있는 걸 느낄 수 있다. 특별히 멋지게 강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키는 대로 하면 붙을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이 간다.

책은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고, 딴 거 볼 거 없이 이거 한 권 보고 가면 되니까 뭐니뭐니해도 일단 편리한 거 같다. 나는 딴 국제무역사 수험서를 본 적이 없기에 딴 책이랑 비교할 수는 없지만, 국제무역사 수험서로는 이 책이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라고 하고, 아무리 좋아도 얘보다 월등이 훌륭하기는 좀 힘들거 같고... 그냥 별 고민할 필요 없을 거 같다.